어린이와 가족 대상 현대미술 페스티벌 열린다
2023년 10월 22일(일) 16:10
전남도립미술관, 11월 11일 오전 10시~오후6시
현대미술 워크숍,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 다채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 포스터

오늘의 미술관은 특정 관람객만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미술 전시뿐 아니라 체험, 공연, 워크숍 등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현대미술 페스티벌이 열려 눈길을 끈다.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미술관 개관 후 첫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미술 페스비벌을 마련했다. 일명 ‘2023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 즐거운 미술관’이며, 주제는 ‘언제나, 누구나, 예술로 즐거운 미술관’.

오는 11월 11일(오전10~오후 6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어린이의 문화적 소양을 기르고 예술의 가치를 발견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이 미술관에서 예술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며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대미술의 가치와 예술의 다양성을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작가&작품과 소통하는 현대미술 워크숍(2종 4회), 체험프로그램(10종), 공연, 인형극 등(4종)이다.

먼저 ‘즐거운 미술관’은 내가 경험한 미술관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어린이 미술대회다. 전남에 거주하는 어린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상별로 2개의 부문(창의적 표현상, 즐거운 이야기상), 총 60점을 선정하며 수상작으로 선발된 어린이는 제1회 전남도립미술관 어린이 작가로 위촉된다. 또한 미술관 어린이 전시에 참여 기회가 제공되며 내년 어린이 자문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현대미술을 매개로 상상력을 키우는 ‘JMA 창작 워크숍’은 소장품&작가 연계 교육프로그램이다. 미술관 소장품인 자비에 베이앙의 ‘Bird n 2‘와 연계한 창작활동으로 가족만의 조각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윤세열 작가와 10미터 길이의 수묵 드로잉을 완성한다. 향후 야외 시민광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야외 시민광장에서는 놀이 공간, 예술놀이터를 운영한다. 어린이 화가가 돼 가족 자화상을 그려보는 ‘당신을 그려 드립니다.Ⅰ’와 다양한 액자가 인쇄된 대형 벽면을 관람객 작품으로 하나씩 채워나가는 ‘우리 모두는 예술가입니다’가 펼쳐진다. 바닥에 설치된 피아노 건반을 연주하는 ‘워킹 멜로디’는 예약없이 참여 가능하다.

또한 배은하 작가와 함께 미니 캔버스에 팝아트를 그려보는 ‘미니 드로잉’을 비롯해 각자 원하는 색과 모양으로 아이싱해 얼굴 모양 쿠키를 만들어보는 ‘맛있는 드로잉’, 미술관에서 지켜야 할 약속을 색칠해 핀버튼을 만드는 ‘미술관 에티켓’도 진행된다. 이밖에 미술관 셰프에게 주문한 클레이로 미니 조형물을 제작하는 ‘맛있는 미술관’, 페이스 페인팅 체험 ‘컬러풀 페이스’ 등 체험 부스도 운여된다.

미술관 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디지털 자화상을 그려주는 ‘당신을 그려드립니다.Ⅱ’, 예술과 함께한 경험을 그림일기로 표현는 ‘미술관 그림일기’도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오감으로 느끼는 다채로운 공연도 눈길을 끈다. 카파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클래식과 동요를 연주하는 블리스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마리오네뜨 인형극과 마임을 결합한 창작극단 분홍양말의 인형극, 배트맨과 함께하는 매직 버블쇼 등도 예정돼 있다.

한편 ‘2023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 즐거운 미술관’은 전남도립미술관이 주관하고 LF스퀘어 광양점이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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