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 공연예술 대성찬 ‘그라제’
2023년 10월 22일(일) 11:34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사중주단, 웅산, 소란, 카더가든 등
잔디광장선 인디밴드 버스킹...삼점일사,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등

예술의전당에서 잔디 버스킹을 펼치고 있는 인디밴드 ‘삼점일사’

해외 아티스트부터 인디밴드, 국악, 뮤지컬까지…….

다양한 공연을 장르, 스펙트럼을 넘어 즐기고 싶다면? “옳지 그렇지, 답은 ‘그라제(祭)’”.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당 일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3 GAC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는 퍼포먼스, 클래식 등 장르에서 총 13개 팀이 22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 성찬이다. 올해 5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 명은 ‘그렇다’의 전라도 방언 ‘그라제’.

또한 올해 주제는 즐거움이 다가온다는 순우리말 표현 ‘라온 다온’이다.

지난 17일에는 450년 전통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사중주가 들려주는 ‘제34회 이건음악회’가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들은 슈베르트, 하이든, 드뷔시의 스트링 콰르텟 레퍼토리를 연주했는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18일에는 4인조 밴드 소란이 ‘우리 여행’을, 이튿날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All that jazz’도 들려줬다. 이어 21~22일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 등도 대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소극장 공연들도 다채롭다. 17~18일에 진행된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 19일 JTBC 슈퍼밴드2에서 우승한 메탈밴드 크랙샷의 ‘Rising bullet’ 등을 볼 수 있었다. 또 크로스오버 트리오 레이어스 클래식의 ‘Autumn breeze’도 21일 펼쳐졌다.

잔디광장 공연들도 가을밤 정취와 어우러져 축제 열기를 더했다.

20일에는 뮤지션 ‘카더가든’이 무대에 올랐는데 잔디 광장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1일 저녁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프로젝트 공연 ‘새로’도 펼쳐졌다. 3일간 열린 잔디광장 버스킹도 볼거리. 인디밴드 삼점일사, 포크록 밴드 오빠야문열어딸기사왔어, 어쿠스틱밴드 아코디엠이 각각 17~19일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도 5년 연속으로 열리며 전당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버블타이거의 ‘버블 매직쇼’도 축제 기간 내내 볼 수 있었다. 시민들에게 문화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무료 공연으로 공연예술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글·사진=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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