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5·18 유족 요구 반영해 복원하는 게 중요”
2023년 10월 21일(토) 11:30
유인촌 문체부 장관 20일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와 면담서 밝혀

유인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어머니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2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와 면담했다. 이후 출입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유 장관은 “더 협의를 잘해서 어머니들 요구도 충분히 반영해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원 공간을 채울 콘텐츠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으로 할지는 회의를 한참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더붙였다.

유 장관은 “10여년 만에 어머니들을 만났는데 얼굴이 다 기억이 났다”며 “오랫동안 고생을 하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는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옛 전남도청은 오는 30일 복원 착공식을 개최하며, 이후 오는 2025년 6월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연말 공개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 재직 당시, 옛 전남도청 복원과 인연이 있다.

그는 2009년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와 관련 정부와 지역사회가 갈등이 있을 때, 별관을 부분 보존하기로 합의해 실마리를 찾았다.

유 장관은 복원 지킴이 어머니들과의 면담에서 일일이 포옹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유 장관은 ACC를 둘러본 소감도 말했다. 그는 “여건은 엄청 좋아졌다”며 “외견상으로 보이는 환경이 근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섬세하게 챙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방식으로는 (지역균형 발전 과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개선해야 할 문체부 우선 현안 가운데 문화예술 지원 정책을 들었다.

그는 “이미 예산이 거의 결정돼 내년 사업 공고를 내 신청을 받고 있다”며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점검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유연재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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