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선경문학상에 하기정 시인, 제1회 선경작가상에 배세복 시인
2023년 10월 18일(수) 15:00
시 전문지 '상상인' 주관...상금 각각 1000만원, 500만원

하기정 시인

제4회 선경문학상 수상자로 하기정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나의 아름다운 캐릭터’외 4편이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 전문지 ‘상상인’과 선경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회를 갖고 이 같이 수상자와 수상작을 결정했다.

선경문학상 심사를 맡은 오민석 평론가와 박형준 시인은 “하기정 시인의 작품들은 쓸데없는 난해성으로 가독성을 떨어뜨리지 않으며, 안이한 접근으로 시를 가벼이 만들지 않되, 수려하고 유창한 문장 위에 시적인 것을 미끈하게 잘 띄우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하 시인은 2010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밤의 귀 낮의 입술’, ‘고양이와 걷자’가 있다. 5·18문학상, 작가의눈 작품상, 불꽃문학상, 시인뉴스포엠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배세복 시인
또한 제1회 선경작가상 수장자로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배세복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추녀는 치솟고’ 외 4편이며 상금은 500만원.

심사위원들은 “요즘 시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리얼리티의 진실함과 독특한 구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빼어나게 형상화했다. 이야기와 이미지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풀어내는 서사시적 방식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고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배 시인은 시집 ‘몬드리안의 담요’, ‘목화밭 목화밭’을 펴냈으며 문학동인 ‘Volume’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경문학상과 선경작가상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은 2024년 ‘상상인’ 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시집 ‘나의 아름다운 캐릭터’는 시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오후 3시) 선경산업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선경문학상은 ‘상상인’과 선경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선경산업이 주최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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