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화 정서 깃든 멜로디…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
2023년 10월 17일(화) 19:45 가가
탄생 150주년 특별 연주회
오늘 전남대 민주마루
오늘 전남대 민주마루
러시아계 미국인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특별 연주회.
광주피아노아카데미(회장 문현옥)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를 오는 18일(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연다.
라흐마니노프는 19~20세기 활동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다. 러시아 특유의 문화적 정서를 담아내는 그는 후기 낭만주의 정점에 서있다는 평을 받아 왔다.
그의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협주곡 2번’이 막을 올린다. 빠른 템포로 강렬하게 전개되는 제3악장 클라이맥스는 전통적 낭만주의와 단절을 선언하며 세기말적 지평을 열어온 ‘후기 낭만주의의 극치’를 느끼게 하기 충분해 보인다. 그가 미국망명 이후 작곡한 말년작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관현악법과 주제변주, 오케스트레이션, 음악적 구성과 선율 변화 등에 천착하는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 150주기를 맞아 창작 초연곡도 울려 퍼진다. ‘라흐마니노프 헌정곡’이 바로 그것. 이번 음악회를 위해 작곡가 한경진(전남대 교수)이 만들었는데, 가사 없는 무언가(無言歌) 형식을 띤다. 종교적 색채를 갖는 러시아 정교음악 특유의 서정과 ‘가사 없음’의 미학이 어우러져, 음악의 여백을 채우며 감상하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다.
피아노 연주는 조민정, 이철민, 김성재가 맡는다. 세 연주자들은 지역 신예인데 각각 전남대, 경희대, 세종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조민정은 전남대 예술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철민은 한예종 예비학교를 수료한 뒤 예술사를 졸업했으며,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김성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이탈리아 이몰라 국제피아노 아카데미 등에서 수학했다.
작곡가 한경진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국 사우스햄턴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현재 전남대 예술대 음악대학 교수로 있다.
전석 초대. 광주피아노아카데미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피아노아카데미(회장 문현옥)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를 오는 18일(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연다.
그의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협주곡 2번’이 막을 올린다. 빠른 템포로 강렬하게 전개되는 제3악장 클라이맥스는 전통적 낭만주의와 단절을 선언하며 세기말적 지평을 열어온 ‘후기 낭만주의의 극치’를 느끼게 하기 충분해 보인다. 그가 미국망명 이후 작곡한 말년작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관현악법과 주제변주, 오케스트레이션, 음악적 구성과 선율 변화 등에 천착하는 작품이다.
이철민은 한예종 예비학교를 수료한 뒤 예술사를 졸업했으며,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김성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이탈리아 이몰라 국제피아노 아카데미 등에서 수학했다.
작곡가 한경진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국 사우스햄턴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현재 전남대 예술대 음악대학 교수로 있다.
전석 초대. 광주피아노아카데미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