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꽃 ‘아라베스크’…광주시립발레단 ‘지젤 하이라이트’ 13일서빛마루문예회관
2023년 10월 11일(수) 19:20 가가
광주시립발레단 기획공연
발레의 꽃이라 불리는 ‘아라베스크’는 한쪽 다리를 뒤로 곧추세우는 동작이다. ‘지젤(Giselle)’에 포함된 대표적인 기술로, 우아한 모습으로 인해 ‘지젤 라인’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기획공연 ‘지젤 하이라이트’를 오는 13일(오후 7시) 서빛마루문예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지젤’은 서유럽 설화를 바탕으로 프랑스 시인 테오필 고티에가 대본을 쓴 낭만 발레극이다. 동양에서 사랑에 배신당해 죽은 이가 ‘처녀귀신’이 되듯, 서양에서 사랑에 실패한 처녀가 죽은 뒤 귀신 ‘윌리’가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윌리들이 밤마다 무덤가를 지나는 청년을 유혹한 뒤 죽을 때까지 함께 춤춘다는 것이 공연의 흥미 요소. 대상을 유혹해 죽음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서구권의 세이렌 이야기 등을 연상케 한다. 로맨틱 튀튀(발레복)와 흰 면사포를 입고 군무를 추는 유령들의 모습은 압권, 발레 덕후들에게는 익히 알려져 있는 명장면이다.
중세독일의 시골마을 처녀 지젤과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가 비극적 사랑을 펼친 뒤, 2막에서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살려내는 레퍼토리가 주를 이룬다.
아울러 ‘지젤 패전트(소작농)’라 불리는 파드되(2인무) 중 솔로 바리에이션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발만 까딱거리는 시그니처 동작이나 감정연기까지 선보이는 ‘지젤 매드씬’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예상된다.
총연출은 박경숙, 재안무 창작은 발레리노 정영재가 맡았다. 전석 1만 원.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립발레단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시립발레단은 기획공연 ‘지젤 하이라이트’를 오는 13일(오후 7시) 서빛마루문예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윌리들이 밤마다 무덤가를 지나는 청년을 유혹한 뒤 죽을 때까지 함께 춤춘다는 것이 공연의 흥미 요소. 대상을 유혹해 죽음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서구권의 세이렌 이야기 등을 연상케 한다. 로맨틱 튀튀(발레복)와 흰 면사포를 입고 군무를 추는 유령들의 모습은 압권, 발레 덕후들에게는 익히 알려져 있는 명장면이다.
총연출은 박경숙, 재안무 창작은 발레리노 정영재가 맡았다. 전석 1만 원.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립발레단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