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숙 작가의 문학과 삶’을 주제로 한 문학특구포럼 열려
2023년 10월 07일(토) 11:40
한국문학특구포럼추진위, 17~18일 장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생전의 송기숙 소설가.

장흥은 문향(文鄕)이자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고장이다. 천관산을 비롯한 명산과 강진만으로 흐르는 탐진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문학사에서 뛰어난 문인들을 배출했다. 고(故) 이청준·송기숙 소설가를 비롯해 한승원, 이승우 소설가, 이대흠 시인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지난 2021년 별세한 송기숙은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였다. 대하소설 ‘녹두장군’은 민중해방의 선구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삶을 그린 역작으로 부패한 봉건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녹두장군의 열망과 사상을 그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송기숙 작가의 문학과 삶’을 주제로 한 한국문학특구포럼이 열린다.

한국문학특구포럼 추진위원회(대회장 백수인)는 오는 17일~18일 장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한국문학특구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흥문화원과 한국문학특구포럼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장흥군이 주최한다.

이번 포럼은 모두 4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 포럼(오후 2시)은 전 민족문학작가회이사장인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가 ‘송기숙 작가의 문학과 삶’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자로 오수성 전남대 명예교수, 조은숙 박사가 참여한다.

2부 개회식은 3시 30분부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문학공연인 3부에서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다현, 국악인 김효정이 출연해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4부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장흥 동학길 답사가 펼쳐진다.

한편 식전 공연은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장인 백수인 조선대 명예교수는 “이번 포럼에서는 송기숙 선생의 삶과 문학에 대한 주제 발표 외에도 소설 ‘녹두장군’에 담긴 작가 정신과 민중의식 등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문향의 자산이 산재한 장흥에서 우리 문학의 우수성과 우리 문화의 탁월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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