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 음악산책 올댓러브 ‘모딜리아니와 백석’
2023년 09월 19일(화) 12:10 가가
26일 11시 모던보이 백석과 20세기 화가 모딜리아니 주제로
‘사랑’을 소재로 한 인문학 콘서트를 브런치처럼 오전에 즐긴다.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사랑에 관한 여덟 가지 변주’라는 주제로 선보이고 있는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올댓러브Ⅵ가 9월에도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모딜리아니와 백석, 그대를 위해 부르는 슬픈 연가’라는 제목으로 오는 26일(오전 11시) 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질 예정.
파멸적 사랑의 아픔을 다뤘던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도 비극적 사랑 이야기로 채워질 예정이다. 경성의 모던보이 백석과 20세기 초 몽마르트르의 모더니스트 모딜리아니 두 사람이 그 주인공이다.
백석이 창작한 작품들의 로맨티시즘에 경도된 기생 ‘자야’의 비화를 해설가 김이곤이 들려준다. 두 사람은 당시 신분격차를 느껴 남과 북으로 각각 갈라서 이별했다. 그러면서 자야가 남긴 “천억 재산이 그 사람(백석) 시 한 줄 만도 못하다”는 경구는 오늘날에도 회자되고 있다.
또 모딜리아니는 무명화가였는데, 궁핍한 경제력에 모델 ‘잔느’와 이별 후 36세에 작고했다. “천국에서도 당신의 모델이 될 것이다”는 잔느의 말은 순애보적 사랑을 짐작케 한다.
공연은 해설과 영상, 노래가 교차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애상적 사랑을 환기하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김효근 ‘첫사랑’, 정환호 ‘꽃피는 날’등 총 8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에릭 사티의 ‘나는 당신을 원해’와 레하르 오페레타(경가극) ‘미소의 나라’ 중 ‘나의 온 마음은 당신 것이오’ 등도 울려 퍼진다. 소프라노 노선우, 메조소프라노 김하늘, 테너 정호석·김흥용이 노래하며 피아노는 김인애가 맡았다.
전석 1만원. 예매는 전당 누리집이나 티켓링크.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사랑에 관한 여덟 가지 변주’라는 주제로 선보이고 있는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올댓러브Ⅵ가 9월에도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모딜리아니와 백석, 그대를 위해 부르는 슬픈 연가’라는 제목으로 오는 26일(오전 11시) 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질 예정.
백석이 창작한 작품들의 로맨티시즘에 경도된 기생 ‘자야’의 비화를 해설가 김이곤이 들려준다. 두 사람은 당시 신분격차를 느껴 남과 북으로 각각 갈라서 이별했다. 그러면서 자야가 남긴 “천억 재산이 그 사람(백석) 시 한 줄 만도 못하다”는 경구는 오늘날에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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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모딜리아니 |
또 에릭 사티의 ‘나는 당신을 원해’와 레하르 오페레타(경가극) ‘미소의 나라’ 중 ‘나의 온 마음은 당신 것이오’ 등도 울려 퍼진다. 소프라노 노선우, 메조소프라노 김하늘, 테너 정호석·김흥용이 노래하며 피아노는 김인애가 맡았다.
전석 1만원. 예매는 전당 누리집이나 티켓링크.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