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월 1만원 주택’, 청년인구 정착 계기로
2023년 09월 08일(금) 00:00 가가
전남도가 그제 파격적인 ‘전남형 월 1만원주택’ 사업 계획을 밝혔다. 도내 인구 소멸지역 16개 군을 대상으로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아파트 1000호를 신축해 10년간 월세 1만원에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84㎡(32평형) 이하와 60㎡(17평형) 이하 아파트를 지어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앞으로 ‘전남형 청년주택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운영비 재원을 별도 마련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게 된다.
월 1만원 임대료가 지속되도록 현재 운용중인 한옥발전기금 530억 원에 추가로 150억 원을 출연, 총 680억 원 규모의 가칭 ‘청년주거안정 및 한옥기금’을 전국최초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파격적인 주택정책은 급감하는 전남도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고 정착을 지원해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지난 5년간 감소한 전남의 청년인구는 고흥군 전체 인구와 맞먹는 6만7314명에 달한다. 특히 만 18~39세 사이 청년인구 감소가 두드러진다.
‘전남형 월 1만원 주택’ 정책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이번 정책이 결코 청사진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청년인구와 신혼부부들을 정착시키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택문제 뿐만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 또한 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이 병행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는 육아 및 교육환경 조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전남형 월 1만원 주택’ 정책 추진이 고향을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월 1만원 임대료가 지속되도록 현재 운용중인 한옥발전기금 530억 원에 추가로 150억 원을 출연, 총 680억 원 규모의 가칭 ‘청년주거안정 및 한옥기금’을 전국최초로 조성할 방침이다.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이 병행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는 육아 및 교육환경 조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전남형 월 1만원 주택’ 정책 추진이 고향을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