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문화관 30일 ‘김경천 장군의 항일애국정신 계승방안’ 세미나
2023년 08월 27일(일) 18:50

김경천 장군과 그의 아내. <고려인문화관 제공>

김경천 장군은 연해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전설적인 항일의병장이다. 그는 항일전투에 임할 때마다 뛰어난 지략과 통솔력으로 혁혁한 승리를 거두었으며 연해주 일대에서 ‘백마 탄 김장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경천 장군의 항일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특별전 및 기념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30일 오후 2시 고려인커뮤니티센터.

‘김경천 장군의 항일애국정신 계승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월곡고려인문화관 결이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가 후원한다.

세미나는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전 광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되며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신흥무관학교와 남만삼천’을 주제로 발제를 한다.

이어 김경천 증손녀인 김올가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김경천을 사례로’,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장이 ‘경천아일록과 김경천의 생애’를 발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경천 장군이 쓴 ‘경천아일록’(고려인마을출판사)이 영인본으로 출간됐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경천아일록’은 장군이 걸어온 행적과 원대한 뜻을 담고 있다. 김경천 장군의 일기 ‘경천아일록’은 1936년 김 장군이 스탈린 정권의 탄압을 받아 수감될 때 소련 당국에 압수되었다가 2005년에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김경천 장군은 지난 199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이번 영인본 출간은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김순흥 교수가 출판비를 지원하면서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2019년 김 장군의 일기를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 국내 최초로 현대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번역 출판한 바 있다.

한편 김병학 관장은 “특별전과 기념세미나를 계기로 우리 조상들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흘렸던 피의 역사를 생각하는 것은 물론 숭고한 항일 애국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