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고산문학대상에 손택수·강현덕 시인
2023년 08월 24일(목) 12:08 가가
제23회 고산문학대상에 손택수 시인(현대시), 강현덕 시인(시조)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작품집은 각각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너는 내가 찾는 사람이 아니어서’이며 상금은 각각 2000만원.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와 ‘열린시학’은 제23회 고산문학대상에 현대시 부문 손택수 시인, 시조 부문 강현덕 시인을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산문학상은 한문이 주조를 이루던 조선조 시대에 우리말로 서정시를 응결시켰던 고산 윤선도의 선구적인 시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시 심사를 맡은 김광규·남진우 시인, 조영복 평론가는 수상작품집에 대해 “난해한 어휘와 관념적 서술이 팽배하는 현대시의 흔한 풍조와 달리 자기 나름의 독자적 언어와 문법을 체현하고 있다”며 “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퇴영적 감상에 빠지지 않는 정신의 기율을 보여주는 시를 농담, 은유로 가득찬 노래조의 말을 얻었다”고 평했다.
시조 부문 심사를 맡은 한분순·이정환 시인, 유성호 평론가 수상 시조집에 대해 “우아한 야성의 대자연 속에서 삶을 안아 주는 인본주의 세계관을 획득하고 있다”며 “단단한 듯 부드러운 정형미학에의 충일감(充溢感)과 시대정신의 적극적인 수용과 정교하면서 밀도 높은 서정세계 보여준다”고 평했다.
올해로 7회 째를 맞은 현대시 부문은 최은영의 ‘여름이었다’와 시조 부문은 김영욱의 ‘석류가 비명을 지를 때’가 수상작으로 당선되었다. 상금은 가각 300만원.
한편 시상식은 제23회 고산문학축전과 함께 오는 10월 13일 고산의 고택이 있는 해남읍 연동리 고산유적지 땅끝순례문학관 문학의 집 ‘백련재’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와 ‘열린시학’은 제23회 고산문학대상에 현대시 부문 손택수 시인, 시조 부문 강현덕 시인을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시 심사를 맡은 김광규·남진우 시인, 조영복 평론가는 수상작품집에 대해 “난해한 어휘와 관념적 서술이 팽배하는 현대시의 흔한 풍조와 달리 자기 나름의 독자적 언어와 문법을 체현하고 있다”며 “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퇴영적 감상에 빠지지 않는 정신의 기율을 보여주는 시를 농담, 은유로 가득찬 노래조의 말을 얻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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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덕 시인 |
한편 시상식은 제23회 고산문학축전과 함께 오는 10월 13일 고산의 고택이 있는 해남읍 연동리 고산유적지 땅끝순례문학관 문학의 집 ‘백련재’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