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조태일문학상에 고재종, 최두석 시인
2023년 08월 23일(수) 12:02

고재종 시인

‘독각’
제5회 조태일문학상에 고재종 시인과 최두석 시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독각’, ‘두루미의 잠’이며 상금은 각 1000만원.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제5회 조태일문학상에 담양 출신 고재종, 최두석 시인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고재종 시인의 “‘독각(獨覺)’은 삶의 자세이자 방법이며 목표를 의미한다”며 “자연이라는 ‘무한경전’을 통해 현대인과 현대문명을 되살릴 ‘자연의 리얼리즘’을 구축해온 ‘독각’에서 그 절정의 서사를 들려주고 있다”고 평했다.

또 최두석 시인의 ‘두루미의 잠’에 대해서는 “자연의 생명들과 온전히 마주하기 위해 ‘인간’을 최소화하고 ‘시인’마저 축소하려는 최두석의 작업은 소박한 시의 형상으로 표현되지만, 그 내막은 쓰라리고 깊다”고 평했다.
최두석 시인
‘두루미의잠’
고재종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 신작 시집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꽃의 권력’, ‘고요를 시청하’ 등 10권, 산문집 ‘감탄과 연민’, 시론집 ‘시를 읊자 미소 짓다’을 펴냈다. 신동엽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송수권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80년 ‘심상’을 통해 등단한 최두석 시인은 시집 ‘대꽃’, ‘임진강’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으며 시론집으로 ‘리얼리즘의 시정신’ 등이 있다.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고,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명예 교수다.

조태일문학상 예심은 김대현·남승원 문학평론가, 김병호 시인이, 본심은 김정환·임동확(시인), 김수이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 9일(오후 3시) 곡성군민회관에서 열리는 조태일문학축전에서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곡성군(군수 이상철)과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 주최로 열리는 ‘제5회 조태일문학상 시상식 및 2023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을 주제로 곡성군민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석곡지역아동센터 어린이로 구성된 죽동농악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시 낭송,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그랜드오페라단의 소프라노 송주혜, 테너 최호림이 조태일 시인의 시 ‘물·바람·빛-국토11’ 등을 부르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적벽가 이수자이자 퓨전그룹 오감도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선은 ‘쑥대머리’ 등을 들려준다.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김수이(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문학평론가는 조태일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에 관해 얘기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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