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매료시킨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2023년 08월 22일(화) 20:10
‘임을 위한 행진곡’ 등 30곡 선보여
외국인의 목소리로 광주의 오월의 한을 승화하는 합창 공연이 마무리돼서 화제다.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이하 합창단·사진)이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선보인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광주 공연’이 막을 내렸다.

합창단은 ‘밀양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 ‘하숙생’ 등 서정적인 우리 민요와 가곡 등 30여 곡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이동원의 ‘향수’)와 같은 애상적인 가사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어, 스페인어로 각각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의 오월 참상에 대한 노랫말을 외국인의 목소리에 담아내, 5·18정신의 확장을 모색했다.

임재식 지휘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김질하는 무대였다”며 스페인어 악보(초고)를 임택 동구청장에게 전했다.

한편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스페인의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지휘는 임재식, 피아노는 알렉산드레 알깐다라, 캐스터네츠는 라이안 보르헤스가 맡았으며 광주동구합창단이 특별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