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 연다
2023년 08월 13일(일) 20:25
14일 시청 앞서 ‘헌화의 장’…내년부터 추진위 결성해 ‘제대로’
광주시가 개최를 취소해 논란이 일었던 광주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 <8월 2일자 광주일보 6면>가 축소돼 치러진다.

광주시는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4일 기림의 날 행사를 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헌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광주일보가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가 없고 행사 참여 시민단체가 없다는 이유로 광주시가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한 것을 지적한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광주시는 지난 11일 광주시청 여성가족국장실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올해 행사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축소한 형태로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기림의 날 추진위원회’를 통해 체계적인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기림의 날을 앞두고 계획적으로 행사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역사인식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림의 날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는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도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시민들이 잊지 않도록 광주시가 적극로 나서 제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국언 일제강제동원 이사장은 “단순히 행사 개최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지역민들에게 의미를 줄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지속가능하고 지역민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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