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애락’ 국악이 좋다
2023년 08월 09일(수) 20:10
국립남도국악원, 12일 토요상설공연…전주판소리합창단 초청

전주판소리합창단.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긍정적 결말을 맞이하는 ‘우리 재담’은 삶의 애환과 익살을 모두 담아 낸다. 슬픔과 즐거움이 담긴 이야기들은 민중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왔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 이하 국악원)은 2023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를 오는 12일(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주판소리합창단(대표 이효인)을 초청해 인생사 ‘희비애락(喜悲哀樂)’을 옛 소리에 담아낼 예정이다. 풍류재담 속에 녹아 있는 희비애락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는 계획. 2006년 창단 이래 ‘판소리 합창’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온 전주판소리합창단의 소리는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춘향가 중 ‘신 방자 분부 듣고(구성 방수미)’를 감상할 수 있다. 몽룡과 춘향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춘향을 데리러 가는 방자를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대목으로, 방수미가 예술감독을 이유빈과 김강록이 반주를 맡는다.

남도 신민요 ‘신사철가(작곡 김하진)’, 심청이 바다에 몸을 던지는 ‘인당수(印堂水)’를 비롯해 ‘애수의 가을밤(작·편곡 최석근, 이유빈)’과 ‘안부(작곡 유민희)’ 등도 펼쳐진다.

이외에 옷감과 패물을 나열하는 경기 휘몰이잡가 ‘비단타령·화초장(작곡 함현상)’, 흥취 있는 삶을 구가하는 ‘풍년가(작곡 조성윤)’, ‘광야(작곡 강성오)’ 등도 준비돼 있다.

무료 공연. 자세한 내용은 국악원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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