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 음악이 흐르는 화폐이야기
2023년 08월 09일(수) 19:30
18~20세기 거장 관현악곡 공연…17일 북구문화센터

K아트의 지난 공연 모습. <K아트 제공>

세종대왕, 이순신, 신사임당.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화폐 속 역사인물’이다. 어느 나라든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거나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을 화폐에 넣는다.

연주단체 K아트(예술감독 박승유)는 오는 17일(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에서 연주회 ‘음악이 흐르는 화폐이야기’를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18세기 중엽부터 20세기 프랑스 음악가들 중 ‘화폐’에 새겨질 만큼 명곡을 남긴 작곡가들의 관현악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벨기에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 앙드레 그레트리의 오페라가 막을 연다. 벨기에 1000프랑에 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데, 관객에게는 ‘사자왕 리처드’ 등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카이로의 대상’ 중 발레 장면을 연주한다는 계획.

이어 스위스 20프랑에 담긴 오네게르의 ‘여름날의 목가’도 감상할 수 있다. 오네게르는 스위스 국적이지만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프랑스 악파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으며 세계 1~2차대전 사이에 다양한 작품을 창작했다.

20세기 말 프랑스 20프랑 화폐에 인쇄되었던 인상주의의 대표 격 클로드 아실 드뷔시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표작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베르의 ‘알토 색소폰과 11개의 악기를 위한 실내협주곡’, 에니스쿠의 ‘간주곡 Op.12-1’, 베를리오즈의 ‘무도회’ 등이 마련돼 있다.

지휘와 해설은 박승유가 맡는다. 박 지휘자는 빈 국립음대 지휘과 학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관현학과 등에서 공부했다. 색소폰 연주를 맡는 김태영은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했으며 올네수부아 음악원 등에서 수학했다. 무료 공연(예약 필수), 자세한 내용은 K아트 문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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