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로 형상화하는 날갯짓, 뮤지컬 ‘파랑새’…24~25일 광주예술의전당
2023년 08월 09일(수) 15:35
파랑새는 희망을 상징하는 길조로 알려져 있다. 자유롭게 비상하는 푸른 날갯짓은 어떤 소원이라도 이뤄줄 것만 같다.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이 기획해 선보이고 있는 ‘포시즌(For season)’ 공연의 일환으로 미디어아트 뮤지컬 ‘파랑새’가 오는 24~25일(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벨기에의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창작(1906년)한 동명의 원작을 한국 최초로 뮤지컬화한 것이다.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영상 기술을 접목해 뮤지컬에 가미된 영상미가 기대를 끈다.

작은 집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던 ‘틸틸’과 ‘미틸’, 몸이 아픈 미틸은 건강을 회복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어느날 크리스마스 요정이 꿈처럼 찾아오고, 두 사람에게 ‘파랑새’를 찾아오면 소원을 이뤄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요정은 마법의 모자를 건넨다.

모자에 달린 보석을 건드리니 주변에 있던 물건들에서 생명과 영혼이 움트기 시작한다. 이를 계기 삼아 말하는 고양이 틸레트와 강아지 틸로가 목소리를 갖게 된다. 일행은 밤의 궁전, 미래의 나라, 추억의 나라 등지를 여행하면서 파랑새의 흔적을 스쳐 가지만 붙잡으려 하는 순간 새는 날아가버린다.

틸틸 역은 조윤호, 미틸 역은 안홍주 배우가 맡는다. 틸로 역은 백승빈, 틸레트 역은 장인혜가 연기하며 이외에도 요정(이진경), 할머니·물(김하영), 아빠·불(한진만), 엄마·빛(김아영)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밀레니엄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를 곁들여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티켓링크나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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