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석 개인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2023년 08월 08일(화) 19:30 가가
16일까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안진석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사회적 사건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기록을 위한 방편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다. 그는 그림 안에서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6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태어나는 사건들과 기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무수히 많은 사건들이 모티브다. 작가에게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사건들 그리고 매스컴을 통해 보도됐던 대형 사건들은 고스란히 작품의 소재로 전이됐다.
작품 ‘소화Ⅳ’ 속 사고현장의 풍경들은 흑백으로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작품 중에 보이는 소방관들은 화면에서 유일하게 색을 가진 존재로 드러난다. 그들에게 씌워진 생일파티 모자는 의인으로서, 다시 태어나는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의 그림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해준다. 한편으로 작품에서 느껴지는 밝은 색감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투영된 것으로 읽힌다.
작가는 “나의 작품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재해석하고 기록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며 “전시를 통해 그동안 잊혀져 있던 우리시대의 사건들을 떠올리며 마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작품으로 형상화해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6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작품 ‘소화Ⅳ’ 속 사고현장의 풍경들은 흑백으로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작품 중에 보이는 소방관들은 화면에서 유일하게 색을 가진 존재로 드러난다. 그들에게 씌워진 생일파티 모자는 의인으로서, 다시 태어나는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안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작품으로 형상화해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