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홍 시인 다섯번째 시집 ‘괜찮아 힘내렴’
2023년 08월 01일(화) 20:05 가가
삶의 지혜·조언 등 담아
“연필을 놓지 않으려는 끈질김이 필요한 것이 글쓰기란 생각을 한다. 글쓰기가 업(業)이 아니지만,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름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 즉 절제된 생각과 언어로 쓸 수 있을 때까지 쓰는 일이 몸과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가 되어 행복해지니까 쉼 없이 쓴다.”
시인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시를 쓴다. 내면에 떠오르는 단상을 퍼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열정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에는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박희홍 시인은 “몸과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가 되어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절제된 생각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행복에 도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박 시인이 최근 다섯 번째 시집 ‘괜찮아 힘내렴’(시음사)을 펴냈다.
제목에서 보듯 시인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도 괜찮다며 힘내라고 독자들을 향해 말을 건다. 모두 100여 편의 시들은 삶에 대한 지혜와 조언, 지나온 시간에 대한 단상을 담은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설사 원상회복이 안 되더라도/ 할 수 없지, 뭐/ 설마 그대로 주저앉기야 하겠냐/ 설사 그렇더라도 괜찮아/ 그를 탓하지 말게/ 시간이 지나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겠지// 설사 그랬든, 설마 그랬든/ 설사면 어떻고, 설마면 또 어떠하리”(‘괜찮아 힘내렴’ 중)
위 시는 어려움을 당한 이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를 시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화자는 ‘주저 않지 말라고 시간이 지나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난다’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삶의 시난고난한 역경을 견뎌온 이의 연륜이 묻어나는 경구에 다름아니다.
시인은 시집을 펴내게 된 이유에 대해 “곤고하고 혼미한 시대에 우리 정신이 조금은 정제되어 삶이 풍요롭고 만족스럽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 조그마한 위안이라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5시집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인은 계간 ‘대한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쫓아가는 여우가 뒤를 돌아보는 이유’, ‘아따 뭔 일로’, ‘허허, 참 그렇게’, ‘문뜩 봄’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박희홍 시인은 “몸과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가 되어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절제된 생각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행복에 도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박 시인이 최근 다섯 번째 시집 ‘괜찮아 힘내렴’(시음사)을 펴냈다.
“설사 원상회복이 안 되더라도/ 할 수 없지, 뭐/ 설마 그대로 주저앉기야 하겠냐/ 설사 그렇더라도 괜찮아/ 그를 탓하지 말게/ 시간이 지나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겠지// 설사 그랬든, 설마 그랬든/ 설사면 어떻고, 설마면 또 어떠하리”(‘괜찮아 힘내렴’ 중)
시인은 시집을 펴내게 된 이유에 대해 “곤고하고 혼미한 시대에 우리 정신이 조금은 정제되어 삶이 풍요롭고 만족스럽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 조그마한 위안이라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5시집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인은 계간 ‘대한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쫓아가는 여우가 뒤를 돌아보는 이유’, ‘아따 뭔 일로’, ‘허허, 참 그렇게’, ‘문뜩 봄’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