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로 몰려오는 세계의 중소기업인들 - 박성수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2023년 07월 10일(월) 22:30 가가
이번 주 광주에서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국제 행사가 열린다. 전 세계 75개국에서 중소기업인은 물론 유관 기관 관계자, 학자, 그리고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이벤트다. 공식적인 행사 명칭은 ‘2023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2023 ICSB World Congress)로 지난 2009년 서울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국제적 행사다. 2021년에는 파리, 2022년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베를린에서 개최가 예정되어 있을 만큼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제대로 알려면 주관 기관인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 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단체는 중소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이면서 대표적인 중소기업 조직으로 68년 전인 지난 1955년 미국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설립되었다. 회원은 대학교수, 연구자, 기업인, 정부와 산하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85개국 200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빛고을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 대회의 주제는 ‘인간성과 평화를 위한 기업가 정신’이다.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답게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의 요체를 인간과 평화에서 찾고 있다.
주최 측에서는 이런 좋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 광주를 알리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유망 지역 기업 시찰, 기아 챔피언스 필드 야구 관람, 아시아 이스포츠 센터 견학, ACC 투어 및 케이팝(K-pop) 공연, 국악 상설 공연, 무각사 템플 스테이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비즈(Biz)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수출 상담회, 대·중소기업 구매 상담회,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밋업, 지역 기업 쇼케이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K-기업가 정신 글로벌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의 지속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업가 지향성에 초점을 맞추며 상생 협력, 소상공인, 정책 금융 세션별로 종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일주일간의 행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휴먼 기업가 정신 광주 선언’이라고 하겠다. 빛고을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해 함께 뜻을 모은 글로벌 휴먼 기업가 정신은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주는 혁신의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오늘날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지배적 경영 이념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조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휴먼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를 제일의 가치로 존중하는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 대회인 만큼 인간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표방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성과 포용성 추구, 인간 존중, 조정과 협력 등 10가지 원칙 준수를 약속하게 된다.
누가 뭐래도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가의 사회 공헌은 역지사지의 배려 정신이 아닐까 싶다. 이를 잘 실천한 이가 우리 고장에서는 타인능해(他人能解)로 잘 알려진 구례 운조루 주인 류이주로, 서른 가마가 넘는 쌀을 해마다 뒤주에 채웠다고 한다. 게다가 쌀을 가져가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하려고 담장을 높이고 밥을 짓는 연기가 밖에서 보이지 않게 하도록 굴뚝을 낮춘 것은 이웃의 자존심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처럼 매머드급 국제 행사를 광주에서 치러본 경험이 별로 없는지라 걱정이 크지만, 그동안 준비위원회에서는 차질없이 열심히 해왔기에 사뭇 기대가 크다. 야무진 각오로 임하고 있는 준비위원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땀 흘리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 대회 성공을 기원해 본다. 때마침 세계사회학회총회가 광주로 유치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빛고을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면서.
특히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K-기업가 정신 글로벌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의 지속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업가 지향성에 초점을 맞추며 상생 협력, 소상공인, 정책 금융 세션별로 종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일주일간의 행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휴먼 기업가 정신 광주 선언’이라고 하겠다. 빛고을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해 함께 뜻을 모은 글로벌 휴먼 기업가 정신은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주는 혁신의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오늘날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지배적 경영 이념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조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휴먼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를 제일의 가치로 존중하는 광주시에서 개최되는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 대회인 만큼 인간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표방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성과 포용성 추구, 인간 존중, 조정과 협력 등 10가지 원칙 준수를 약속하게 된다.
누가 뭐래도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가의 사회 공헌은 역지사지의 배려 정신이 아닐까 싶다. 이를 잘 실천한 이가 우리 고장에서는 타인능해(他人能解)로 잘 알려진 구례 운조루 주인 류이주로, 서른 가마가 넘는 쌀을 해마다 뒤주에 채웠다고 한다. 게다가 쌀을 가져가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하려고 담장을 높이고 밥을 짓는 연기가 밖에서 보이지 않게 하도록 굴뚝을 낮춘 것은 이웃의 자존심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처럼 매머드급 국제 행사를 광주에서 치러본 경험이 별로 없는지라 걱정이 크지만, 그동안 준비위원회에서는 차질없이 열심히 해왔기에 사뭇 기대가 크다. 야무진 각오로 임하고 있는 준비위원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땀 흘리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 대회 성공을 기원해 본다. 때마침 세계사회학회총회가 광주로 유치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빛고을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