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아사니, 광주FC 소속 ‘대표’ 선수들 맹활약
2023년 06월 18일(일) 21:30
U-24 정호연 도움 기록
알바니아 아사니 득점포

정호연(왼쪽)과 아사니.

광주FC의 ‘대표’ 선수들이 활약 소식을 전해왔다.

7경기 연속 무승으로 위기를 맞았던 광주는 최근 3연승 포함 4경기 연속 무패 중이다. 승점 사냥을 재개하며 분위기를 바꾼 광주는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18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잠시 휴가를 떠났던 선수들은 15일 재소집,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24일 전북현대와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에는 대표팀 경기를 위해 자리를 비운 선수들의 반가운 활약 소식도 전해졌다. 주인공은 ‘살림꾼’ 정호연과 ‘해결사’ 아사니.

미드필더 정호연은 황선홍 U-24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친선경기를 위해 소집된 정호연은 지난 15일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정호연은 ‘금호고’ 선배 엄원상(울산)의 멀티골에도 기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멤버로 들어간 엄원상이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선제골을 장식했다. 2분 뒤 엄원상이 다시 한번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호연이 넘겨준 공을 엄원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멀티골을 장식했다.

대표팀은 후반 15분에 기록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골을 더해 3-1 승리를 기록했다.

정호연은 대표팀 소집 전 대전전에서는 원맨쇼를 펼치며 시즌 첫 골도 장식했었다.

전반 40분 광주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대전 문전까지 질주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대 상단 맞은 공이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첫 골이 기록됐다.

대표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친선전 2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아사니는 알바니아 대표팀에서도 골맛을 봤다.

지난 3월 28일 열린 폴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아사니는 이번에는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아사니는 18일 열린 몰도바와의 유로 2024 예선 E조 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67분을 뛰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5분에는 환상적인 골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는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진입한 뒤 왼발로 슈팅을 날렸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골키퍼가 손 쓸 틈 없이 골대 왼쪽을 파고들었다. 아사니의 선제골을 앞세운 알바니아는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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