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판소리 ‘열사가’
2023년 03월 13일(월) 20:05
광주시립창극단, 26일 무대
창자가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다양한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 너름새로 구연하는 판소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자산이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올해 처음으로 판소리를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무대를 기획했다. 국립광주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판소리 감상회’가 그것으로 한달에 한 차례씩 모두 8차례 공연을 개최한다. 매달 창극단 단원들과 초청 국악인들이 무대를 꾸미며 국악평론가 윤중강이 해설을 덧붙인다.

오는 26일 오후 3시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에서는 창작 판소리 ‘열사가’를 만난다.

‘열사가’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항일운동의 상징적인 영웅 이준과 안중근, 윤봉길 열사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세 열사의 이야기를 하나의 줄거리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악장 양은주 명창의 소리와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의 북장단이 어우러진 무대다.

한편 4월 30일 공연에는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인 방윤수(소리)와 도경한(고수)이 ‘흥보가’를 무대에 올리며 5월에는 판소리 ‘수궁가’를 김세미(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와 김규형 감독이 들려준다. 6월 25일에는 광주시립창극단 소리꾼 이복순과 고수 김준영이 호흡을 맞춰 ‘흥보가’를 공연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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