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광주 근본대책 절실
2025년 09월 22일(월) 00:20 가가
광주가 국내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국제 연구기관의 보고서는 기후 위기 도시 광주의 현실을 말해준다.
국제 비영리 기후 분석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여름철(6~8월) 평균 기온은 평년(1991~2020년)보다 1.9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다는 것이 통계로도 확인된 것인데 6~8월 총 92일 가운데 ‘기후전환지수’가 2단계 이상을 기록한 날이 53일이었다.
기후전환지수는 기후 변화가 기상 현상에 영향을 미친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2단계는 폭염 발생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의미다. 그런데 광주는 이 지수가 2단계 이상으로 오른 날이 63일로 전국 평균보다 10일이나 많았다. 전체 여름 일수의 68.5%를 차지하는 것으로 폭염이 일상이 됐다는 증거다.
위도가 광주보다 높은 인천(59일), 서울(54일)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대도시가 농어촌보다 지수가 높은 것으로 볼 때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숲 조성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광주는 여름철 기온은 물론 습도까지 높아 ‘광프리카’로 불린지 오래됐다. 이번 보고서가 말해주듯 이제 광주는 우리나라에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도시가 됐다.
따라서 광주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 가운데 하나도 기후 위기 극복에 맞춰져야 한다. 구체적으로 폭염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것인데 아파트 도시 광주는 도시숲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폭염 예방 대책이 돼야 한다. 앞으로는 폭염 대책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가장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다.
국제 비영리 기후 분석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여름철(6~8월) 평균 기온은 평년(1991~2020년)보다 1.9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다는 것이 통계로도 확인된 것인데 6~8월 총 92일 가운데 ‘기후전환지수’가 2단계 이상을 기록한 날이 5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