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준설·관정개발 가뭄대응 총력
2022년 11월 24일(목) 19:35
점검회의 장기화 대응 전략 마련
취약지 조사 예비비 17억원 투입
가뭄 상황 전파·물 절약 캠페인도

화순군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 사업을 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화순군이 역대급 가뭄 상황에 대응한 자구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군은 가뭄 장기화에 따른 군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저수지를 준설하는 등 가뭄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3일 군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점검회의를 열고 가뭄 장기화에 따른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대응 태세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화순군은 생활용수 분야에서 가뭄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이 각각 31% 수준으로 가뭄이 지속된다면 내년 3월 고갈이 예상된다. 농업용수 분야는 관내 저수율 59%로 가뭄 주의 단계로 심각단계는 아니지만 봄철까지 가뭄 지속 시 가뭄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군은 분야별 장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대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생활용수 분야에서는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한 용수개발사업 추진, 유수율 제고를 위한 누수탐사·신속 복구, 물 절약 홍보를 통한 자율절감 등 현행 시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동복댐 상류인 이서면과 백아면의 농업용 관정 36곳을 가동, 1일 약 3600t의 용수 공급을 추진해 동복댐 용수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업용수 분야에서는 지난 11월초 가뭄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예비비 약 17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 준설(12개소), 관정개발(69개소) 등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물 절약 현장 캠페인, 재난문자, 플래카드, 이장회의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한 가뭄상황 전파와 경각심 촉구를 위한 군민 홍보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지속적인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 대상지를 조사하고 농업용 관정개발 69공에 예비비 17억2500만 원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총 242ha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가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저수지 준설사업은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저수지에 유입된 토사와 퇴적물을 파내어 저수용량 확대하는 사업으로 가뭄 해소와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군은 지난 9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저수지 준설대상지 1차 수요조사를 완료하고 3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화순읍 하만저수지 등 12곳에 준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준설 사업이 완료되면, 80.9㏊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11월 중 2차 수요조사도 진행해 농업용수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저수지 준설을 통한 저수용량 확대로 2023년 영농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