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 450주년…다시 고봉을 만나다
2022년 11월 13일(일) 19:50
광산구·한국학호남진흥원 행사
17일 서울 국회회관
‘아시아 서원 헤드쿼터 선포식’
토크 콘서트·서원 체험 등
23~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서원음악회·강연·학술대회
메타버스 월봉서원·문헌전

광산구 광산동에 있는 월봉서원은 고봉 기대승의 학덕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는 고봉 기대승 서세(逝世) 450주년이 되는 해다. 고봉 선생이 1527년 태어나 1572년 세상을 떴으니 올해로 별세 450주년이 된다.

고봉은 조선 유학의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유학자이다. 특히 1558년 이황과의 만남과 편지를 통한 교류는 고봉의 사상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사칠논변은 조선유학사상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친 논쟁이다.

고봉 기대승 서세 45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행사가 ‘다시 고봉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을 비롯해 빛고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광산구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재청, 전남도, 광주시가 후원한다.



고봉 문화제에서 열린 월봉서원 음악회 장면. <광산구 제공>
#17일 여의도 국회회관

광산구 주관으로 오는 17일(오전 10시 50분) 국회 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열리는 행사는 문화재 활용 성과 발표와 식전 공연, 주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아시아 서원 헤드쿼터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시아 서원 헤드쿼터 선포식은 ‘오래된 미래, 모두의 월봉’을 내용으로 진행되며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선언을 하고 주요 내빈이 서명 퍼포먼스를 펼친다. 내빈으로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을 비롯해 이병훈 의원, 민형배 의원, 이용빈 의원,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공연은 공연팀이 ‘선비, 월봉을 노닐다’를 통해 월봉서원을 매개로 펼쳐졌던 고봉 선양 관련 프로그램을 알릴 계획이다. 이어 광산구 문화재 활용 성과 보고와 개회사, 환영사, 아시아 서원 헤드쿼터 선포식이 펼쳐진다.

이어 공연팀이 ‘선비, 아시아를 노닐다’를 주제로 공연을 선보이고 박석무 다산연구소장이 ‘살롱드 월봉1’ 프로그램 일환으로 ‘고봉을 이야기하다’를 주제 발표한다.

이어 ‘살롱드 월봉2’ 프로그램 일환으로 ‘두개의 달 理야氣’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경호 전남대 교수, 안남일 고려대 교수, 오치훈 유오케이 대표, 박경환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이 참석한다. 또한 사칠논변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문화창작소그레이스가 펼쳐 관객들에게 고봉과 퇴계의 인연과 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의원회관 밖에서는 ‘메타버스 월봉서원 전시’, ‘선비 茶-茶時 체험’, ‘16세기 고봉과 친구들 포토존’, ‘서원 교류 사진전 및 문헌전’, ‘선비복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23일 대중강연 김대중컨벤션센터

오전 10시에 앙상블돌체가 주축이 돼 식전 공연으로 서원음악회가 열린다. 본격적인 학술 행사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30분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번 대중강연 프로그램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관한다.

이어 일 떼아르뜨가 고봉 시 낭송 및 창작가곡을 들려준다. 주홍 작가는 고봉의 삶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를 상영한다.

오후 1시 30분에는 대중 강연이 펼쳐진다. 이향준 전남대 교수, 윤사순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오종일 전주대 명예교수, 김병일 월봉서원도산서원장이 발표한다. 이후 에는 고봉사상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열린다.

컨벤션센터 밖에서는 ‘메타버스 월봉서원 전시’를 비롯해 ‘16세기 고봉과 친구들 포토존’, ‘문화재활용 프로그램 체험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4일 학술대회 김대중컨벤션센터

고봉의 학술을 학자들이 다채롭게 조명하는 학술대회는 오후 1시 김찬균 전남대 교수의 개회식으로 시작한다.

학술박표 1부는 ‘심(心), 정(情), 치(治)’를 내용으로 하는 발표가 진행된다. 이원석 전남대 교수, 김낙진 진주교육대 교수. 김기현 전남대 교수, 정세현 전북대 교수가 참여한다.

학술발표 2부는 서영이 군산대 교수, 이규필 경북대 교수, 이숙인 서울대 교수가 ‘시(詩), 가(家)’를 세부 내용으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 발표 이후에는 창작 가곡 공연이 이어진다. 일 떼아르뜨가 ‘고봉의 노래, 오래된 향기’를 주제로 공연을 하고 이후에는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좌장으로 학술대회 종합 토론이 있을 계획이다.

실외에서는 체험프로그램 ‘메타버스 월봉서원 전시’, ‘서원교류 사진전 및 문헌전’, ‘문화재활용 프로그램 체험존’이 진행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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