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KIA ‘가을잔치’ 멀어졌지만…‘유종의 미’ 거둬야
2025년 09월 22일(월) 21:15 가가
SSG·키움 원정…NC와 홈경기
8경기 남기고 5위에 5경기차
선수들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답하길
8경기 남기고 5위에 5경기차
선수들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답하길
‘가을잔치’ 관람객으로 전락한 KIA 타이거즈가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안방에서 한 주를 보낸 KIA는 1승 4패의 성적표를 작성하는 데 그치면서 남아있던 5강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주중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2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2연전에서는 끝내기 승리는 기록했지만 총체적 난국의 패배도 남겼다.
KIA는 20일 NC와의 경기에서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3-4로 뒤진 9회말 상대 불펜이 흔들리면서 3연속 볼넷으로 동점 그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끝내기 분위기는 잇지 못했다. 21일 경기는 6-7 역전패였다. 수비와 불펜 약점을 노출하면서 속 터지는 패배가 기록됐다.
내외야에서 나온 윤도현과 정해원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고, 기록으로 남지 않았지만 오선우의 아쉬운 수비로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에 쌓인 볼넷도 치명적이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4이닝(89구) 1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뒤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기훈을 시작으로 조상우-최지민-전상현-김건국-이준영-한재승-김현수-김시훈까지 무려 10명의 불펜진이 투입됐지만 승리를 잡지 못했다. 12개의 볼넷이 기록되면서 팬들의 속을 태웠다.
특히 최지민은 이 경기에서도 2명의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최지민은 54개의 볼넷을 기록한 선발 양현종(144.1이닝)에 이어 팀 내 볼넷 2위다. 올 시즌 51.2이닝을 소화한 최지민은 50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매 이닝 볼넷이 나오고 있다는 계산이다.
KIA는 5위 KT 위즈와 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시즌 종료까지 8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KIA의 5강 탈락은 시간 문제가 됐다.
그래도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뜨겁게 울려 퍼지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특히 최하위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과정·결과 모두 잡아야 한다.
한화에 올 시즌 4승을 가져오는 데 그친 KIA는 1위 LG 트윈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1패의 열세를 기록했다. 강자에 약했던 KIA, 약자에게도 약했다. 최하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키움(44승 4무 88패)이지만 KIA에는 어려운 상대였다. 두 차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KIA는 올 시즌 키움에 7승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KIA는 23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24일 고척으로 가서 키움과 최종전을 갖는다. 승리를 거둬야 그나마 동률을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다.
끝나버린 순위 싸움에서 그나마 볼거리는 ‘신예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 희망을 놓지 못한 KIA는 엔트리가 확대된 9월에도 주전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한 경기, 한 타석, 1이닝이 간절한 선수들이 기회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실전을 통해 내년 시즌 밑그림도 그려야 하는 만큼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김태형과 부상에서 돌아와 새로 시동을 건 이의리의 피칭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안방에서 한 주를 보낸 KIA는 1승 4패의 성적표를 작성하는 데 그치면서 남아있던 5강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주중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2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KIA는 20일 NC와의 경기에서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3-4로 뒤진 9회말 상대 불펜이 흔들리면서 3연속 볼넷으로 동점 그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끝내기 분위기는 잇지 못했다. 21일 경기는 6-7 역전패였다. 수비와 불펜 약점을 노출하면서 속 터지는 패배가 기록됐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4이닝(89구) 1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뒤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특히 최지민은 이 경기에서도 2명의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최지민은 54개의 볼넷을 기록한 선발 양현종(144.1이닝)에 이어 팀 내 볼넷 2위다. 올 시즌 51.2이닝을 소화한 최지민은 50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매 이닝 볼넷이 나오고 있다는 계산이다.
KIA는 5위 KT 위즈와 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시즌 종료까지 8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KIA의 5강 탈락은 시간 문제가 됐다.
그래도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뜨겁게 울려 퍼지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특히 최하위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과정·결과 모두 잡아야 한다.
한화에 올 시즌 4승을 가져오는 데 그친 KIA는 1위 LG 트윈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1패의 열세를 기록했다. 강자에 약했던 KIA, 약자에게도 약했다. 최하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키움(44승 4무 88패)이지만 KIA에는 어려운 상대였다. 두 차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KIA는 올 시즌 키움에 7승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KIA는 23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24일 고척으로 가서 키움과 최종전을 갖는다. 승리를 거둬야 그나마 동률을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다.
끝나버린 순위 싸움에서 그나마 볼거리는 ‘신예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 희망을 놓지 못한 KIA는 엔트리가 확대된 9월에도 주전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한 경기, 한 타석, 1이닝이 간절한 선수들이 기회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실전을 통해 내년 시즌 밑그림도 그려야 하는 만큼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김태형과 부상에서 돌아와 새로 시동을 건 이의리의 피칭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