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카카오 먹통 피해 2117건 접수…호남권 28건”
2022년 11월 09일(수) 15:25
서비스업 가장 많아…도소매→숙박→제조업 등 순
“카카오는 유무료 떠나 피해보상협의체 구성해야”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먹통’으로 인한 피해를 지난달 17~31일 접수한 결과 2117곳(중복 제외)의 소상공인 업장이 피해를 호소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와 전남, 전북 소상공인들은 총 28건 피해를 신청했다.

호남권 피해를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12건으로 가장 많고, 도·소매업 5건, 숙박업 4건, 제조업 2건, 교육서비스업 2건, 운수업 1건, 외식업 1건, 제과업 1건 등으로 나타났다.

미용·피부관리·골프·상담·광고대행 업무 등이 포함되는 서비스업의 경우 톡 채널 마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 확산 이후 톡 채널을 활용해 100% 예약제로만 운영해온 곳이 많았다.

외식업의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 불가에 따른 피해가 가장 컸고, 톡 채널 마비에 의한 주문 접수 불가, 배달 대행업체에서 카카오맵을 이용하는 데 따른 배달 불가 등의 피해가 컸다.

연합회 측은 “운수업은 지역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들 피해 호소가 빗발쳤다”며 “도심과 달리 배회 운행을 하지 않는 지역 택시의 경우 카카오T가 시장을 독점한 뒤 중소 콜택시업체가 고사하며 카카오T에 전적으로 의존해와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 측은 유·무료 서비스 여부를 떠나 마비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에 대해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피해보상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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