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없는 추석 연휴 자율 방역 만전을
2022년 09월 08일(목) 00:05 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추석 연휴가 내일부터 나흘간 이어진다. 가족이나 사적 모임 규모에 제한이 없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하지만 이에 따른 이동량과 대인 접촉 증가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엊그제 발표한 ‘추석 방역·의료 대책’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가 면제된다. 또한 대중교통 좌석도 ‘한 칸 띄어 앉기’ 없이 전 좌석을 운영한다. 재택 치료(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 상담을 할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는 중단 없이 운영한다.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은 연휴 기간에도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다만 비접촉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는 가능하다. 광주 지역 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무지구 5·18 민주화운동교육관에 설치된 시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정부는 전반적인 방역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일상 회복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가 현 정부 방역 정책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올 가을·겨울에는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년간과 달리 거리 두기가 모두 해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는 강력한 거리 두기 시행에도 연휴가 끝난 뒤 확진자 수가 급증한 바 있다. 한데 이번 추석 연휴엔 정부의 통제 조치조차 없는 만큼 국민 스스로 개인위생을 지키는 자율 방역이 중요해졌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물론 호흡기·발열·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은 뒤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지켜 재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은 연휴 기간에도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다만 비접촉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는 가능하다. 광주 지역 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무지구 5·18 민주화운동교육관에 설치된 시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정상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