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전’ … KIA 5위 지키기· 광주FC 1위 굳히기
2022년 09월 07일(수) 22:40 가가
KIA, SSG·두산과 각각 원정 2연전 … 파노니·임기영 ‘3승’ 노려
K리그 2, 광양에서 ‘옐로더비’ … 광주 승리 땐 우승 8부능선 넘어
K리그 2, 광양에서 ‘옐로더비’ … 광주 승리 땐 우승 8부능선 넘어
추석 연휴에도 그라운드는 뜨겁다. KIA 타이거즈는 원정길에서 5위 사수에 나서고, 광주FC는 ‘옐로더비’를 통해 우승 굳히기에 들어간다.
KIA는 수도권에서 추석 연휴는 보낸다.
6·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롯데를 상대했던 KIA는 한반도를 가로질러 문학으로 이동했다. 8·9일 문학에서 1위 SSG를 상대하는 KIA는 이후 잠실로 옮겨 10·11일 두산과 대결한 뒤 추석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올 시즌 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하고,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까지 품으면서 KIA는 투·타에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했다.
‘슈퍼 루키’ 김도영까지 KIA 유니폼을 입으면서 성적은 물론 흥행에서도 대박이 기대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든 김종국 감독이 특별한 색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력 극대화에도 실패하면서 5위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이 됐다.
5위가 KIA의 현실적인 목표가 됐지만 마지막 가능성까지 살려야 한다. 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서도 높은 곳으로 향할 수는 있다. 그만큼 이번 ‘추석 대진’에서 승리 근성을 깨워야 한다.
문학이 KIA의 가을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SSG에 3승 10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문학에서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경기에서 16득점, 35실점을 하면서 모두 졌다. 지난 시즌까지 더하면 문학 9연패 중이다.
갈 길 바쁜 SSG를 상대로 앞선 열세를 만회한다면 KBO 순위 싸움도 더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3승’에 눈길이 쏠린다. 후반기 에이스로 통하는 토마스 파노니와 풀타임 활약 중인 임기영이 3승을 노린다.
파노니는 7월 14일 LG전을 통해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뒤 9경기에서 52.1이닝을 소화하면서 2.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5번의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지만 2승 2패에 그치고 있다.
임기영도 6월 21일 롯데전 2승 이후 9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승리를 더 하지 못하고 있다. 두 차례 불펜 등판에서 1세이브만 기록하고 있다. 임기영이 ‘피홈런’이라는 숙제를 풀고, 승리투수로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비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도영에게도 눈길이 간다. 김도영은 기술 훈련을 끝내고 7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K리그2 광주FC는 전남드래곤즈와의 ‘옐로더비’에서 우승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광주는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극적인 승리의 여운을 이어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찍었다.
이날 김포에 0-1로 끌려가던 광주는 후반 45분 운명을 바꿨다. 아론의 헤더로 1-1을 만든 광주는 후반 49분 기록된 이건희의 헤더로 2-1 역전극을 연출했다.
상대 수비 전술에 고전했고, 두 차례 골대 불운에도 울었지만 ‘극단적인 공격’을 앞세운 이정효 감독의 전술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승부 근성이 만든 최고의 역전 드라마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72점을 기록, 2위 FC안양(승점 62점)과 승점 10점 차 1위다.
11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올 시즌 K리그2는 44라운드 일정 속 각 구단은 40경기씩 소화한다. 광주가 6경기, 안양이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광주는 이번 광양 원정 뒤 14일 안양으로 가서 결승전과 같은 대결을 벌인다. 안양의 추격 의지를 꺾고 매직넘버를 줄이기 위해 전남전 승리가 중요하다.
전남 입장에서도 그냥 물러설 수 없다.
전남은 올 시즌 4승 15무 13패(승점 27)로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안양전 승리 이후 11무 8패를 기록하면서 19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다.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이장관 감독 역시 프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그렇고 역대 전적에서도 광주가 11승 8무 6패로 전남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광주는 지난 33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4분 산드로의 선제골이 나오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임찬울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가 간절한 전남에는 박인혁, 발로텔리, 김현욱 등 위력적인 한방을 갖춘 선수들도 즐비하다. 또 홈에서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전남의 적극적인 공세도 예상된다.
광주가 빠른 공격 전개와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전남의 골대를 뚫고 우승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수도권에서 추석 연휴는 보낸다.
6·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롯데를 상대했던 KIA는 한반도를 가로질러 문학으로 이동했다. 8·9일 문학에서 1위 SSG를 상대하는 KIA는 이후 잠실로 옮겨 10·11일 두산과 대결한 뒤 추석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슈퍼 루키’ 김도영까지 KIA 유니폼을 입으면서 성적은 물론 흥행에서도 대박이 기대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든 김종국 감독이 특별한 색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력 극대화에도 실패하면서 5위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이 됐다.
문학이 KIA의 가을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갈 길 바쁜 SSG를 상대로 앞선 열세를 만회한다면 KBO 순위 싸움도 더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3승’에 눈길이 쏠린다. 후반기 에이스로 통하는 토마스 파노니와 풀타임 활약 중인 임기영이 3승을 노린다.
파노니는 7월 14일 LG전을 통해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뒤 9경기에서 52.1이닝을 소화하면서 2.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5번의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지만 2승 2패에 그치고 있다.
임기영도 6월 21일 롯데전 2승 이후 9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승리를 더 하지 못하고 있다. 두 차례 불펜 등판에서 1세이브만 기록하고 있다. 임기영이 ‘피홈런’이라는 숙제를 풀고, 승리투수로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비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도영에게도 눈길이 간다. 김도영은 기술 훈련을 끝내고 7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K리그2 광주FC는 전남드래곤즈와의 ‘옐로더비’에서 우승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광주는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극적인 승리의 여운을 이어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찍었다.
이날 김포에 0-1로 끌려가던 광주는 후반 45분 운명을 바꿨다. 아론의 헤더로 1-1을 만든 광주는 후반 49분 기록된 이건희의 헤더로 2-1 역전극을 연출했다.
상대 수비 전술에 고전했고, 두 차례 골대 불운에도 울었지만 ‘극단적인 공격’을 앞세운 이정효 감독의 전술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승부 근성이 만든 최고의 역전 드라마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72점을 기록, 2위 FC안양(승점 62점)과 승점 10점 차 1위다.
11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올 시즌 K리그2는 44라운드 일정 속 각 구단은 40경기씩 소화한다. 광주가 6경기, 안양이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광주는 이번 광양 원정 뒤 14일 안양으로 가서 결승전과 같은 대결을 벌인다. 안양의 추격 의지를 꺾고 매직넘버를 줄이기 위해 전남전 승리가 중요하다.
전남 입장에서도 그냥 물러설 수 없다.
전남은 올 시즌 4승 15무 13패(승점 27)로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안양전 승리 이후 11무 8패를 기록하면서 19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다.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이장관 감독 역시 프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그렇고 역대 전적에서도 광주가 11승 8무 6패로 전남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광주는 지난 33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4분 산드로의 선제골이 나오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임찬울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가 간절한 전남에는 박인혁, 발로텔리, 김현욱 등 위력적인 한방을 갖춘 선수들도 즐비하다. 또 홈에서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전남의 적극적인 공세도 예상된다.
광주가 빠른 공격 전개와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전남의 골대를 뚫고 우승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