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발 뗀 마한 역사 복원 체계적으로
2022년 09월 07일(수) 00:05 가가
마한(馬韓) 역사 복원 관련 예산이 처음으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내년도 문화재청 예산안에 ‘마한 중요 유적 발굴 조사’ 사업비 15억 원과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적지 선정 및 타당성 용역비’ 2억 원이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정부의 각종 유적 정비 사업에서 오랜 기간 소외됐던 마한 역사 복원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마한 복원 및 정비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채택해 적극 추진했다. 지난해 6월 마한 문화권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며 관련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예산 확보에 힘입어 전남도는 내년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에 적절한 부지 선정과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중요 유적 발굴·조사를 비롯한 마한사 복원·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마한 복원과 정비 사업, 세계화 추진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추 시설이다.
마한은 전라도의 뿌리이다. 그렇지만 ‘고대 해상 왕국’으로 불리는 마한의 역사·문화는 여전히 베일에 감싸여 있다. 따라서 개발 및 공사 등으로 인해 훼손 우려가 높은 중요 유적에 대한 발굴과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발굴된 유물을 통해 퍼즐을 맞추듯 공백으로 남은 마한 역사를 써야 한다.
내년 예산 확보로 전남도는 지역의 오랜 숙원인 마한사 복원·정비 사업의 첫발을 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마한 역사문화권 정비 기본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한의 역사문화를 온전하게 복원함은 물론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예산 확보에 힘입어 전남도는 내년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에 적절한 부지 선정과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중요 유적 발굴·조사를 비롯한 마한사 복원·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마한 복원과 정비 사업, 세계화 추진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