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장흥군수 “역사·문화·관광·스포츠 산업 육성…도약하는 장흥 만든다”
2022년 07월 24일(일) 18:00
[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명량대첩 회령진성 복원·문인기념관 건립·6차산업 농업 특화도시로
일자리 1000개 창출·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장학기금 200억 조성
“탐진강의 기적을 통해 장흥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습니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22일 광주일보와의 대담에서 “다시 어머니품으로, 다시 김성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장흥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김 군수는 27년여간 장흥에서 지방정치생활을 하는 동안 도의원(재선)과 두 번에 걸친 군수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도의원과 군수 선거에 모두 4차례 도전해 실패와 좌절을 맛보며 ‘오뚝이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군수는 장흥만의 지리적 특색과 장점을 살린 역사와 문화, 관광, 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민선 8기의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중근 사당의 역사·교육·체험장 조성, 동학 농민혁명 기념관 콘텐츠 보강, 명량대첩의 회령진성 복원, 장흥 문맥의 중심인 이청준·송기숙·한승원 선생 기념관 등을 건립 문림의향 장흥 이미지를 높이는데 군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군민을 섬기고, 군민의 뜻을 좇아 새롭게 도약하는 장흥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민선 8기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를 꼽는다면.

▲ 장흥 인구가 고령화 현상으로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어 10년이 지나면 3만명이 무너질 우려에 처해 있다.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해당바이오산단과 농공단지 분양률을 높여 1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6년까지 인구 4만명을 반드시 회복하겠다.

이를 위해 생산, 가공, 유통, 체험, 관광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의 농업 특화도시를 구축 장흥을 청년이 돌아오는 고장으로 만들겠다.

- 연간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구체적인 복안은.

▲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대한민국 체육인 인재개발원’과 전국 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해 종합 스포츠 타운 건립, 소방안전체험관 조성사업 분야 예산을 3.5%에서 5%까지 확대해 완공을 앞당길 생각이다. 또 옛 장흥교도소는 발상의 전환으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정남진 타워를 통일기원 탑으로 새로 단장하는 한편, 보림사와 장흥댐을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흥을 꿈꾸며 연간 500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 군민에게 믿음과 감동을 주는 책임·섬김 행정의 의미는.

▲ 지난 민선 7기 내부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수모로 인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대외적인 이미지 손상이 컸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지역 경쟁력의 발전 가능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점에서 임기 동안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혁파하고, 투명하고 열린 행정으로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겠다는 말이다. 내부 청렴도 척도가 경력과 능력,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에 있는 만큼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겠다.

- 교육군수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남다른 교육분야 정책이 있을 것 같은데.

▲ 지난 민선 6기에 이어 인재육성 장학기금 적립을 위해 임기 내 200억원 조성을 기필코 달성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지역 명문교 육성에도 매진하겠다.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학원비 지원 명목으로 연 20만원을 지원하고 청소년 해외 비전 캠프 대상을 60명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학부모연합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농수축임산업 분야 예산을 30%에서 35%로 확대하겠다는데 어떤 분야를 육성할 계획인가?

▲ 장흥은 군민의 70%가 농·수·축·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 지역이다.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별 집단화와 단지화를 조성해 생산과 가공, 유통과 체험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6차 산업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친환경 농지 면적을 3600㏊ 더 늘려(50%까지 확대) 인증비 전액을 지원하겠다. 수도권에 장흥 한우 명품관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득량만 청정해역을 갯벌생태 산업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제 우리 장흥은 소외와 낙후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길게 흥하는 장흥’이 느껴지고 ‘풍요로운 장흥’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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