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국민의힘 약진, 다양성 확보 계기로
2022년 06월 03일(금) 00:05 가가
광주·전남 지역 6·1 지방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반적인 수성에도 불구하고 무소속과 국민의힘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을 누르고 대거 당선됐고, 국민의힘은 역대 최고 득표율을 얻으며 제2당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와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된 것이다.
전남 22곳의 시장·군수 가운데 무소속 당선인은 목포시장 박홍률·순천시장 노관규·광양시장 정인화·강진군수 강진원·진도군수 김희수·무안군수 김산·영광군수 강종만 후보다. 4년 전 지방선거 때 다섯 명과 비교하면 두 명이 늘어난 것으로, 무투표 당선된 두 곳을 제외할 경우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다.
또한 국민의힘은 그동안 불모지로 여겼던 광주·전남에서 상당수 후보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단체장 선거에 나선 아홉 명 중 여섯 명의 득표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15.90%를,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18.81%를 각각 얻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이어 정당 득표 2위를 기록하며 그동안 진보 정당이 차지했던 제2당의 지위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정당 득표수로 의석이 배분되는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자를 한 명씩 배출했다.
무소속과 국민의힘의 선전에는 대선 패배 이후에도 진정한 성찰과 쇄신조차 없이 자기 사람 심기식 구태 공천을 되풀이하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덕분에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가 완화되고 지방 행정과 의정에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민선 8기에는 이러한 정치적 다양성을 토대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
또한 국민의힘은 그동안 불모지로 여겼던 광주·전남에서 상당수 후보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단체장 선거에 나선 아홉 명 중 여섯 명의 득표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15.90%를,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18.81%를 각각 얻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이어 정당 득표 2위를 기록하며 그동안 진보 정당이 차지했던 제2당의 지위를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정당 득표수로 의석이 배분되는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자를 한 명씩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