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중 학생회 “광주일보로 NIE…신문 읽기 흥미 생겨요”
2022년 04월 28일(목) 22:50
‘시사프로젝트’ 진행 … 학생 주도 NIE 새 모델 창출
학생들 매일 신문 읽으며 뉴스 공유…매주 퀴즈 시상식
광주일보사, 지역신문발전위 사업 일환 40부 무상 제공

일신중학교 학생회가 최근 ‘신문읽고 퀴즈풀자’ 당첨자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현주(2년·수상자·왼쪽부터), 박승철(2년) 부회장, 박항숙 교장, 서민서(3년) 부회장, 김수아(1년·수상자), 황채원(3년) 회장. <일신중학교 학생회 제공>

일신중학교에서는 매주 금요일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신문읽고 퀴즈 풀자’ 행사의 당첨자를 발표한다.

학생들은 ‘일신중학교 시사프로젝트’로 명명한 이 행사를 특별히 반긴다. 자신들이 뜻을 모아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일신중학교 학생회(회장 황채원 3년)가 지난 4월 새학기부터 광주일보를 활용한 NIE(Newspaper In Education)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학생회 대의원들은 광주일보 나눠주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학교에 배달되는 40여부 광주일보를 학급마다 2부씩 나눠준다. 광주일보사는 지역신문발전위 사업의 하나로 이 학교에 신문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신문을 돌려 읽으며 그날의 주요 뉴스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끄는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학생회는 학생들이 신문읽기에 흥미를 붙이도록 이벤트도 마련했다.

일주일 단위로 한 주간의 주요 시사 기사를 학생회에서 퀴즈로 출제하고, 학생들이 정답을 적어 제출하면 추첨을 거쳐 매주 월요일 발표와 함께 도서상품권을 시상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추첨에는 박항숙 교장과 학생회 간부 등이 참석해 공정을 기하고 있다.

황채원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신문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광주일보사와 학교의 배려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학생회 차원에서 신문을 배부하고 돌아가면서 시사상식 문제를 출제하고 시상식까지 진행하니 많은 학생들이 호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문읽고 퀴즈 풀자’ 첫 수상자인 김수아(1년) 양은 “중학교에 진학해서 이같은 행사에 참여하고 또 수상까지 하게돼 잊지 못할 추억이 됐고, 신문을 더 가까이 하는 기회가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일신중의 신문활용 교육은 여러 측면에서 획기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교사 주도로 이루어진 것에 비해 학생회 차원에서 활용방안을 논의하여 신문 배부, 돌려읽기, 시사퀴즈 출제, 시상과 표창 등 체계적인 NIE 모델을 개발해 실천하고 있어서다.

박항숙 교장은 “갈수록 종이책이나 신문을 접할 기회가 적은 우리 학생들인데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매일 신문을 읽고 표창까지 하게 되어 NIE 교육의 새로운 모형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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