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공 신숭겸 장군 충절 정신 후대에도 이어지길”
2022년 04월 21일(목) 14:55
곡성에서 영적비각·기념비 제막
묘소 복원·제단 확장 등 성역화 추진

최근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태안사 입구에서 열린 고려태사 장절공 신숭겸 장군 영적비각(靈蹟碑閣) 중건 및 장군단 성역화 기념비 제막식. <평산 신씨 장군단 성역화추진위원회 제공>

고려태사 장절공(壯節公) 신숭겸 장군 영적비각(靈蹟碑閣)과 장군단(將軍壇) 성역화 기념비 제막식이 최근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태안사 입구에서 개최됐다.

평산(平山) 신씨 장군단 성역화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유근기 곡성군수를 비롯해 태안사 주지 묵연화상, 각 시·군 화수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진행된 장군단 성역화 사업은 묘소 복원과 허물어진 영적비각 중건(重建), 제단 확장과 함께 교량설치, 진입로 확장, 조경 및 급경사 계단설치 등이 추진됐다. 이번 성역화 사업을 위해 곡성군과 태안사를 비롯해 개성 왕씨 중앙종회, 경주 배씨 대종회, 평산 신씨 대종중, 지역 유림, 후손 250여명 등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

신인현 덕양서원 도유사(조선대 명예교수)는 “장군단 성역화 사업은 장절공 유적지로서 품격 유지와 역사성 확립, 참배객들의 진·출입 편의를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다”며 “장절공에 대한 숙연한 감동과 존숭(尊崇)하는 마음이 우러나 충절의 정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 목사동면 태생인 신숭겸 장군은 927년 후백제군과 겨룬 공산(현 대구광역시) 전투에서 태조 왕건을 대신해 순절한 고려 개국 1등 공신이며, 평산 신씨 시조이다. 곡성군 오곡면 덕산리에 자리한 덕양서원은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충(忠)과 절의 정신을 기리는 춘·추 향사(享祀)를 지내고 있다.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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