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지방선거 과열·혼탁 경계해야
2022년 04월 01일(금) 00:05 가가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들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에서는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이 난립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후보 난립은 현역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본인 또는 친인척·측근 비리 의혹으로 입지가 불안한 선거구에서 도드라지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의 경우 김삼호 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예비 후보와 출마 예정자만 여덟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출마 선언과 함께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세 대결과 비방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는 목포·여수·순천·광양·나주 등 5개 시와 담양·함평·진도·곡성군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최대 격전지는 단연 나주시장 선거다. 현 강인규 시장의 아들과 측근 인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입지가 다소 흔들리는 듯하자 무려 17명의 후보자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강세를 보이는 일부 예비 후보를 겨냥한 ‘묻지 마’식 비리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선거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나머지 시군에서도 다섯 명에서 열 명 가까운 입지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대부분의 예비 후보들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당내 경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방선거는 지역 발전을 책임지고 추진할 지역 일꾼과 지방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꾼을 뽑는 중대 선거이다. 이러한 취지를 외면한 채 선거가 과열·혼탁으로 치달으면 후유증도 클 수밖에 없다. 현 민선 7기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단체장들 중에서도 무려 열 명이 선거법 위반이나 각종 형사 범죄로 수사·재판을 받았다. 따라서 예비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지양하고 지역의 미래 청사진으로 승부하는 정책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는 목포·여수·순천·광양·나주 등 5개 시와 담양·함평·진도·곡성군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최대 격전지는 단연 나주시장 선거다. 현 강인규 시장의 아들과 측근 인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입지가 다소 흔들리는 듯하자 무려 17명의 후보자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강세를 보이는 일부 예비 후보를 겨냥한 ‘묻지 마’식 비리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선거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나머지 시군에서도 다섯 명에서 열 명 가까운 입지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대부분의 예비 후보들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당내 경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