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해남 유치 국정 과제 반영을
2022년 03월 31일(목) 00:05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있는 해남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벨트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가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열 개 유치를 목표로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 구상안까지 마련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기반 시설인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그린 뉴딜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점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국내 최대 발전 용량(98㎿)과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306㎿)를 갖춘 해남 솔라시도가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마침 산업통상자원부도 에너지 분산을 통해 지역 발전을 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의 80%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재생에너지 최대 생산지인 해남에 전력 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도 타당한 일이다.

해남 솔라시도는 이미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로서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토교통부의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도 선정돼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더구나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은 윤석열 당선인의 전남 지역 핵심 공약이다. 윤 당선인은 해남 지역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기회에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해남 유치가 차기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고용 창출로 지역 인재 유출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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