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장학사업기금 조성 열기
2022년 03월 28일(월) 18:00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하반기 교육재단 설립 추진 지역인재 육성

해남군청

해남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해남군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원 마련과 군민·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장학사업 확대를 위해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사업은 군민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1년여만에 256건, 8억5000만원에 달하는 기탁금이 모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마산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승관·최춘자 부부가 5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황산면 고해남씨가 1000만원, 산이면 민남기·민경일 부자가 500만원을 기탁했다.

또 해남읍 김명재씨는 한우경진대회에서 받은 입상 상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그리스대사관에 근무중인 윤다솔씨는 자신이 학창시절 받았던 장학금 혜택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500만원을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인 윤상훈씨는 매월 10만원씩 10년간 기탁을 약속했다.

해남군 이장단협의회에서는 지난해 515개 마을에서 1만원씩을 모은 515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140만원을 추가로 냈다. 황산면 김영길 이장이 100만원, 송지면 이장단이 250만원을 기탁하며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들도 협약을 체결해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데 적극 나섰고 해남군 공직자들도 장학기금 조성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은 장기적인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이다”며 “전국서 가장 교육하기 좋은 곳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의 백년대계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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