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명승 ‘가거도 섬등반도’ 활용방안 만든다
2022년 02월 13일(일) 18:50
철새 중간기착지·낙조 경관 일품
멸치잡이 노래·해녀문화 등 보존
문화·생태적 조명 정비계획 수립

섬등반도 일몰.

신안군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가거도 섬등반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역사·문화·생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밝히고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군은 섬등반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문화재 기초조사, 문화재 부문별 계획수립, 문화재구역 내외 활용계획 등을 만든다.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는 국경의 끝점이자 시작점으로 영토 수호의 버팀목이다.

가거도 멸치잡이노래, 해녀문화 등 섬 본연의 문화가 온전하게 남아있어 역사문화자원 가치가 높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해발 639m) 자락의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희귀동식물이 섬 전체에 분포하고 있으며 수많은 철새의 중간기착지다.

가거도 섬등반도는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해식애가 장관을 이루며 낙조 경관이 아름다운 점이 높게 평가돼 명승으로 지정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등반도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아름다운 섬 가거도를 지키고, 섬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자연과 사람이 상생해왔던 가거도 섬 문화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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