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김 황백화, 다시마 양식장 확산
2022년 02월 09일(수) 18:30
엽체 끝녹음·탈락 현상 발생
어민피해 심각…군, 지원 건의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8일 다시마 엽체 녹음 및 탈락 피해해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남 서남해안 김 양식장에서 발생한 김 황백화 현상이 다시마 양식장까지 확산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 송지면과 화산면 해역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김 양식장에 이어 다시마 양식장에서 엽체 끝녹음과 탈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다시마 양식 피해규모는 3개 어촌계 152㏊(4430줄)로 피해액은 8800만원으로 추산된다.

다시마 양식장 피해는 김 황백화 피해 원인과 마찬가지로 식물성 플랑크톤(규조류)의 대량 발생에 따라 영양염 농도가 낮아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 및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의 합동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지역 다시마 양식은 240어가에서 1019㏊, 3만9934줄을 재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황백화 피해 규모는 8일 기준 29개 어촌계에서 2874㏊(5만7479책)에 이르며 피해 규모도 156억3400여 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물김 출하조절(물김 폐기) 지원 예산 3억원 및 황백화 물김 수거를 위한 어선임차료 2억5200만원을 지원해 물김 수거와 복구에 나서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피해규모 산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해수부와 전남도에 피해 복구계획을 제출하고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신속한 지원을 통해 복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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