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김치산업 육성 속도낸다
2022년 02월 08일(화) 02:00
전문생산단지 조성 국비 건의

해남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남김치 애용 범군민운동 차원에서 김장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해남군이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 등 김치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김치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신규 국고건의 사업으로 선정, 각계 의견 수렴 및 전문기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계획을 구체화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가을·겨울배추 재배 면적이 4995㏊에 이르는 배추 최대 주산지이자 연간 3만7000여t의 절임배추를 가공, 출하하는 김치 원료 대표 공급처로서 사업 추진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100억원 규모 광역 단위 채소류출하조절센터를 유치하면서 연중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등 연계 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중국산 절임배추 파동 이후 국산김치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 강화를 위한 김치문화 세계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기 가동과 국비 보조율 상향을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이 역점 추진해 온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 사업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해남군은 원재료 및 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분석), 창업·수출·R&D 등 지원 인프라가 집적된 480억원 규모의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보고회를 갖고 전남도를 비롯한 산·학·연 간담회를 실시했다. 농림부의 5개 년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 정책 목표인 국산김치 시장 점유율 확대와 국가 차원의 국산김치 장려정책 선도 방안, 김치문화 세계화를 위한 고품질 맞춤형 김치 개발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국산김치 사용 범군민운동을 통해 학교 34개소를 포함한 관내 음식업소 319개소가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인증받는 등 국산 김치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김치수출 및 대표 K-푸드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제반 여건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