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신규 확진자 방역 의식 느슨해졌나
2022년 01월 11일(화) 00:05 가가
전국적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와는 달리 광주·전남에서는 확산세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요양병원과 초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속출하면서 하루 200명을 웃도는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전남에서 그제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133명, 전남 86명 등 모두 219명에 달했다. 이는 그동안 하루 최다였던 지난 6일의 211명(광주 87명·전남 124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광주·전남의 신규 확진자 역시 8일 204명(광주 92명, 전남 112명)으로 집계되는 등 새해 들어 세 차례나 2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어제 오후 6시 현재까지 156명이 신규 확진됐고, 전날에는 133명으로 지난해 1월 26일 112명을 기록한 이래 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15명 안팎의 확진자를 기록했던 전남 지역도 새해 들어 하루 100명을 넘어서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광주·전남에선 백신 미접종 연령대인 10대 이하의 감염이 확산돼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학원·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감염된 이후 가정이나 부모의 직장 등 지역 사회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복지시설, 제조업체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7000명대까지 치솟았던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3000명대로 완연한 감소 추세다. 방역 당국은 이처럼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다른 지역과 달리 최악의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특단의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민들도 행여 방역 의식이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스스로 되돌아보고,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는 ‘잠시 멈춤 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에서 그제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133명, 전남 86명 등 모두 219명에 달했다. 이는 그동안 하루 최다였던 지난 6일의 211명(광주 87명·전남 124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광주·전남의 신규 확진자 역시 8일 204명(광주 92명, 전남 112명)으로 집계되는 등 새해 들어 세 차례나 200명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