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을 맞아 각 유통매장들이 새해 결심족을 겨냥한 재치있는 판촉을 벌이고 있다. 각 매대에서는 검은 호랑이를 담은 다양한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보석 매장은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모양을 새긴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 6일까지 이 매장에서 골드바를 100g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이 주어진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이달 말까지 2층에서 유료 타로 카드 점괘 봐주기를 진행하고 있다. 신년 운세와 궁합, 반려동물 점괘까지 주제가 다양한다.

이마트는 12일까지 열흘 동안 매운(辛) 라면 17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코로나 우울감을 매운맛으로 물리치자는 ‘새해에는 신(辛)나게’ 행사를 마련했다.

이마트 점포들은 오는 12일까지 열흘 동안 매운(辛) 라면 17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참여사는 농심, 오뚜기, 팔도, 삼양, 금비유통 등이다. 농심과 오뚜기 라면 행사 제품을 2개 구매하면 10% 할인 받는다.

이마트는 매움 점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SHU)가 1만5000에 이르는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4입·4980원)도 내놓는다.

행사장에서는 상품 17종의 스코빌 지수와 맵기 등급을 담은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행사 기간 동안 매운맛과 궁합을 자랑하는 치즈, 우유, 쿨피스, 아이스크림 등 9종도 매운 라면과 함께 사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심리적 긴장을 매운맛으로 해소하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한 해 ‘불닭’·‘핵붉닭’ 소스 매출은 전년보다 16.8% 증가했다. 와사비(27.6%), 칠리 소스(15.5%), 고추장(5.4%) 등 양념장 매출도 늘었다.

전체 봉지라면 매출은 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매운 라면류 매출은 7% 가량 증가했다. 매운 비빔면 매출은 지난해 6~8월 동안 17%나 뛰었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새해 소원을 비는 ‘소망기원 1억 나누기’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마트직송 상품을 구매한 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해외여행’, ‘건강하자’, ‘주가상승’, ‘로또당첨’, ‘연애하자’, ‘합격기원’ 6개 중 올해 원하는 소원 1개를 선택하면 된다. 가장 선택수가 높은 ‘1등 소원’ 고객 모두에게는 총 1억의 마일리지를 나눠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서는 총 100명의 고객에 탕수육과 중화짬뽕, 군만두, 핫도그, 커피를 99% 싸게 살 수 있는 할인권도 준다.

총 3회에 걸쳐 각 3번 출석인증을 하면 10% 할인권 등을 주는 ‘작심 3회 아홉 개의 혜택’ 행사도 열린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연초마다 비만 탈출을 결심하는 ‘다이어트족’을 위해 닭가슴살, 단백질·프로틴 음료 할인 행사를 벌인다.

이달 말까지 이마트24 매장에서 행사카드로 이들 상품 20종을 2개 구매하면 2개를 덤으로 준다.

이마트24가 지난해 1월 해당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전년 연말보다 무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냉장 가공 닭가슴살 매출은 44% 늘었다.

이달 21일까지는 한국금거래소와 손잡고 호랑이 골드바 등 순금 상품 5종을 판매한다. 고객들은 이마트24 매장을 직접 방문해 주문 및 결제(현금결제만 가능)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