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청년 공감도시’로 성장한다
2021년 12월 17일(금) 15:55
청년두드림센터 구직상담·취업 지원
공유주방·공유오피스에서 청년 창업
청년어울림 한마당 축제 개최로 눈길
청년 주거비·커뮤니티 활성화 정책도

해남 공유주방 모습. <해남군 제공>

해남읍 구도심을 상징하던 해남천 인근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월 개관한 청년두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청년의 거리’로 탈바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남청년두드림센터는 마음·일상·취업 두드림 3가지 테마로 맞춤 강좌를 비롯, 구직상담·취업 지원 등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는 곳이다.

영화 소모임 등 동아리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지역 청년들을 만나 인터뷰 하는 ‘오늘의 청년’ 등 SNS를 통해 소통을 넓혀가며 청년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근에는 외식창업 플랫폼으로 조성한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가 운영돼 창업을 지원한다.

공유주방은 창업 초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청년들이 공동으로 시설을 사용하며 실전 노하우를 쌓아가는 곳이다. 공유주방 건물에는 4개의 공유 오피스와 해남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가 자리잡아 교류와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청년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청년축제로 플리마켓, 텐트존, 버스킹공연 등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채워져 인근 주민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이같은 성과는 해남군이 민선 7기 출범이후 인구 소멸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 유입과 정착 지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다.

청년 창업 지원 사업도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부터 오프라인 창업과 온라인 스토어 창업을 지원하는 웹셀러 창업지원까지 폭넓은 형태의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사업 초기 5명이 창업에 성공했고 지난해까지 39명의 청년 CEO를 배출했다.

올해는 사업비 8억원으로 창업 13명, 웹셀러 8명, 크라우드펀딩 13명을 포함해 총 34명의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했다.

군은 이와함께 청년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서 지난해에는 월 1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해남형 청년 주거비 지원 사업, 올해는 모임 활동비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작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도 창업공간 지원과 함께 청년 임시 주택 수리·주거비 지원,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사업 등 지역 청년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신규시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청년들이 찾고, 머물고,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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