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나와 고래의 지구’
2021년 11월 03일(수) 21:10
어린이갤러리서 생태 환경전

어린이 생태 환경 전 ‘나와 고래의 지구’가 내년 6월2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열린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19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 중 하나가 지구 환경 오염 문제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한 어린이 생태 환경 전 ‘나와 고래의 지구’(2022년 6월26일까지)가 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흥미로운 작품들은 어른들이 관람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김은경·문창환·엄기준 등 지역 작가와 박신영·정재철·성실화랑 등 타 지역 작가(팀)가 함께 참여했다.

희귀동물 연구·보존에 힘쓰고 있는 국립생태원 동물복지부는 2017년 진행한 ‘바다거북 부검연구’에 관한 프로젝트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여수 한화 아쿠아플래닛에서 성장한 3살 아기 바다거북이 방류 11일만에 약 200개의 쓰레기를 먹고 폐사체로 발견된 상황을 기억하고 되돌아보는 기획이다.

평소 잡초의 생명력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는 김원정 작가는 오염된 지구를 떠나 화성 탐사대가 된 잡초맨을 조각설치작품으로 구성한 ‘Life on Mars’를 선보이고 있으며 김은경 작가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투박하지만 귀여운 모습의 돌멩이로 지구 온난화 이후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창환 작가는 지구의 온도가 현재와 같을 때(0), 1도 상승했을 때, 2도 상승했을 때를 상상한 멀티미디어 영상 작품 ‘0,1,2’를 출품했다. 작품 속에서 빙하가 녹아내려 물에 잠기는 건물은 광주시립미술관이다.

박신영 작가는 민들레, 엉겅퀴 등 들꽃들을 세부적으로 묘사한 18개의 ‘식물 세밀화’ 작업을 선보이며 디자인 브랜드 성실화랑은 2011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엄기준 작가는 한반도에만 서식했다가 멸종한 ‘귀신고래’의 모습을 통해 인간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동물 멸종의 문제를 들여다본 평면회화 작품을 전시중이다.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정재철 작가의 ‘블루오션 프로젝트-크라켄 부분’은 제주도와 신안 앞바다 등에서 수집한 쓰레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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