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운명의 한일전’ 무조건 이겨야 한다
2021년 07월 29일(목) 00:00 가가
여자핸드볼 오늘 일본 상대 첫승 도전
여자배구, 31일 한일전 통해 8강 다툼
‘최하위’ 남자 7인제 럭비 ‘유종의 미’
여자배구, 31일 한일전 통해 8강 다툼
‘최하위’ 남자 7인제 럭비 ‘유종의 미’
‘운명의 한일전’이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
‘캡틴’ 류은희를 앞세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9일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린다. 31일에는 김연경이 버티는 한국여자배구팀이 일본을 상대로 8강 도전에 나선다.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자존심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8강이라는 목표를 위해 지면 안 되는 경기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 15분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A조에 속한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앞서 노르웨이와의 1차전은 27-39, 네덜란드와의 2차전은 36-43패로 끝났다.
강팀들과의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 자격이 주어진다.
분위기를 바꾸고 조 4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일전이 됐다.
한국은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한일전에서는 31-20으로 승자가 됐었다.
여자 배구팀이 8강으로 가기 위해서도 일본전 승리가 필요하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높은 벽을 실감했던 한국은 케냐와의 2차전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31일 오후 7시 40분 일본을 만난다.
‘학폭 논란’으로 뒤숭숭했던 배구판에서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김연경이 구심점이 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본이 세계랭킹 5위, 한국은 14위다. 현재 전력에서도 밀린다는 평가지만 김연경이 마지막 올림픽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한국이 반전 드라마를 꿈꾸며 뜨거운 여름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남자 7인제 럭비팀은 28일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11-12위 결정적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19-31(12-19 7-12)로 져 첫 올림픽을 5전 전패, 최하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출전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던 올림픽이었다.
실업팀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 대학팀 4개(연세·고려·경희·단국대)에 불과한 한국은 럭비 불모지나 다름없다.
대표팀은 2019년 1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작성하면서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1923년 국내에 럭비가 도입된 후 100년 만에 이루 성과다.
한국은 뉴질랜드,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5점을 만드는 데 그쳤고, 아르헨티나에는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3연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일랜드와의 9-12위 결정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마지막 11-12위 결정전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가장 많은 19점을 만들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올림픽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캡틴’ 류은희를 앞세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9일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린다. 31일에는 김연경이 버티는 한국여자배구팀이 일본을 상대로 8강 도전에 나선다.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자존심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8강이라는 목표를 위해 지면 안 되는 경기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A조에 속한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앞서 노르웨이와의 1차전은 27-39, 네덜란드와의 2차전은 36-43패로 끝났다.
강팀들과의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한일전에서는 31-20으로 승자가 됐었다.
여자 배구팀이 8강으로 가기 위해서도 일본전 승리가 필요하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높은 벽을 실감했던 한국은 케냐와의 2차전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학폭 논란’으로 뒤숭숭했던 배구판에서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김연경이 구심점이 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본이 세계랭킹 5위, 한국은 14위다. 현재 전력에서도 밀린다는 평가지만 김연경이 마지막 올림픽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한국이 반전 드라마를 꿈꾸며 뜨거운 여름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남자 7인제 럭비팀은 28일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11-12위 결정적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19-31(12-19 7-12)로 져 첫 올림픽을 5전 전패, 최하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출전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던 올림픽이었다.
실업팀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 대학팀 4개(연세·고려·경희·단국대)에 불과한 한국은 럭비 불모지나 다름없다.
대표팀은 2019년 1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작성하면서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1923년 국내에 럭비가 도입된 후 100년 만에 이루 성과다.
한국은 뉴질랜드,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5점을 만드는 데 그쳤고, 아르헨티나에는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3연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일랜드와의 9-12위 결정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마지막 11-12위 결정전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가장 많은 19점을 만들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올림픽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