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승’ 절박한 광주, 포항 원정서 다 쏟아붓는다
2021년 05월 28일(금) 10:00
K리그1 30일 포항전…역대 전적 6무 13패 지독한 열세
빠른 역습과 체력 우위 내세워 첫승 일구고 반전 계기로

험난한 5월 보낸 광주FC가 포항원정에서 총력전을 벌인다. 사진은 앞선 10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공을 다투는 펠리페. <광주FC 제공>

뒷심 싸움에서 울고 있는 광주FC가 절박한 심정으로 포항 원정길에 나선다 .

광주는 3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1 2021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앞선 5월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치면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4패 중 3패가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막판 결승공을 내주면서 기록한 역전패였다.

앞선 수원삼성과의 대결에서도 전반 6분 한희훈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3개의 페널티킥을 주고 받은 공방전 끝에 3-4 역전패를 기록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광주 신예 선수들의 스피드는 빛났다.

지난 16라운드 인천 원정길에서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만에 골 맛을 봤던 엄원상이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의 빈 틈을 파고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희균의 롱패스를 받은 엄지성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광주의 미래들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페널티킥 골이기는 하지만 헤이스도 고대하던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면서 득점 부담감을 덜었다. 김종우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채운 헤이스와 김종우의 발끝이 포항을 겨냥한다.

5월 무승, 최하위라는 위기 속 광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광주는 포항과 19번 만나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역대 전적에서 6무 13패로 지독한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경기인 만큼 광주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포항 대첩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과의 만남은 항상 뜨거웠다.

지난 시즌 23라운드 원정길에서도 광주는 먼저 2실점을 하고도 끈질긴 투혼으로 3골을 기록했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3-5 패배를 기록했었다.

올 시즌에도 10라운드 맞대결 당시 슈팅 15개(유효슈팅 9개)를 날리며 애썼지만 끝내 포항의 벽을 뚫지 못하고, 0-1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위기 상황에서 송민규, 강상우, 신진호가 포진한 포항을 상대하게 된다.

어려운 상대지만 포항은 주중 충남아산FC와 FA컵을 치르면서 피로가 쌓였다.

광주가 빠른 역습과 강력한 세트피스로 체력 부담을 안은 포항을 흔들며 기다렸던 승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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