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케어안심주택 어르신들 인생 이야기 담은 그림책 펴내
2021년 05월 25일(화) 19:20 가가
입주 1주년 맞아 아픔·추억 공유
순천 동고동락 케어안심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입주 1주년을 맞아 이야기를 담은 인생책을 펴냈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일환으로 운영 중인 케어안심주택은 퇴원 후 회복기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7세대가 지난해 7월 입주해 주거·보건의료·건강돌봄을 받고 있다.
어르신들은 인생 8090을 바라보면서 동시대의 아픔과 추억을 공유하며 인생의 긴 여정을 간결하고 소박한 그림으로 표현한 책을 냈다.
책에는 자녀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파란만장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금의 자신을 격려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하는 담담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의 공저자인 한 어르신은 “동고동락 케어안심주택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며 “살다보니 내가 책도 내게 됐다. 책 쓰는 과정을 통해 소중하고 가치 있는 나의 여생은 ‘아내, 엄마, 할머니’가 아닌 나로서의 삶을 사는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인생이 묻어나는 지혜와 삶의 가르침이 자녀와 손자들에게 전해지고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모아 소소한 이야기책을 정기적으로 펴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일환으로 운영 중인 케어안심주택은 퇴원 후 회복기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7세대가 지난해 7월 입주해 주거·보건의료·건강돌봄을 받고 있다.
책에는 자녀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파란만장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금의 자신을 격려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하는 담담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의 공저자인 한 어르신은 “동고동락 케어안심주택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며 “살다보니 내가 책도 내게 됐다. 책 쓰는 과정을 통해 소중하고 가치 있는 나의 여생은 ‘아내, 엄마, 할머니’가 아닌 나로서의 삶을 사는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