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대어’ 잡으러 울산 간다
2021년 04월 30일(금) 09:30
내일 K리그1 울산현대와 경기
위기 탈출위해 승점 사냥 나서

광주FC가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1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드리블 하는 펠리페.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오는 5월 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K리그1 2021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앞선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광주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잇달아 찾아온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남긴 아쉬운 실점. 여기에 통한의 ‘오심’도 있었다.

전반 34분 펠리페가 페널티지역에서 좋은 역습 기회를 맞았지만, 홍정운의 파울에 넘어졌다.

파울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땅을 쳤던 광주는 이후 심판평가위원회에서 이를 오심으로 판정하면서 가슴을 쳤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광주는 위기 탈출을 위해 승점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우승후보’ 2위 울산이다.

난적과의 승부지만 물러날 곳이 없다. 광주는 현재 승점 13점으로 리그 10위로 내려앉았다. 최하위 수원FC(승점 10)와도 3점 차에 불과하다.

지난 라운드 패배를 기록했지만, 광주의 수비는 굳건하다.

그 중심에 ‘괴물 골키퍼’ 윤보상이 있다. 윤보상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펀칭 20개(리그 2위), 선방 35개(리그 3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센터백 듀오 이한도와 알렉스 역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주장’ 김원식이 버티고 있는 중원의 힘도 여전하다.

헤이스가 광주 질주의 키를 쥐고 있다.

주포 펠리페가 묵묵히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상대의 거친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헤이스를 중심으로 김주공, 엄지성 등 2선 자원들이 득점 행진에 가세해준다면 펠리페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헤이스의 득점은 광주 화력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중요한 순간 상대로 만나는 울산은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이자 리그 우승을 노리는 강호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 윤빛가람, 이동준, 김인성, 원두재, 불투이스 등 화려한 멤버가 포진해 있다.

스타군단을 마주하게 됐지만, 광주는 강팀을 상대로 더 강했다.

지난 2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졌지만 물러서지 않는 승부로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었다.

지난 시즌에도 두 번이나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마음 급한 울산을 울리기도 했었다. 최근 울산이 3경기에서 2무 1패로 고전하고 있는 점도 광주에는 호재다. 광주가 촘촘한 그물망 수비와 함께 빠른 역습으로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낚아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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