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견제에 채이고 넘어지고, 오심까지 …펠리페는 괴로워
2021년 04월 28일(수) 20:20 가가
광주FC 주포 … 집중 견제 받고 판전에 땅 치기도
광주FC의 펠리페에게는 ‘잔인한 4월’이었다. 2019년 K리그2 득점왕에 빛나는 펠리페는 K리그1으로 복귀한 지난 시즌 24경기에 나와 12골을 터트리면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팀의 주포로 기대를 받았지만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3골에 머물고 있다.
부상으로 지난 3라운드 대구전을 통해 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펠리페는 6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마수걸이포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는 머리와 발로 멀티골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매 경기 펠리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일단 상대의 집중 견제에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가장 많이 넘어지고 일어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멍투성이가 되고 있다.
심판도 ‘남의 편’이다. 상대의 교묘한 반칙에도 심판들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펠리페 견제 작전에 광주의 공격도 자꾸 흐름이 끊기고, 그만큼 경기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펠리페는 악조건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난 4월 팀은 3승과 함께 아쉬운 3패를 남겼다.
포항과 대구에는 0-1, 1점 차 패를 기록했다. 5개 슈팅과 14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은 컸다. 특히 대구전은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가 됐다.
이날 전반 34분 펠리페가 헤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까지 진입했다. 상대 수비진이 올라오기 전에 펠리페가 적지까지 파고들면서 득점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펠리페는 슈팅 시도도 못 해보고 땅을 쳤다.
급히 펠리페를 따라붙은 대구 홍정운이 다리를 든 채 팔까지 이용해 펠리페의 질주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펠리페가 넘어졌지만 심판진은 이를 외면했다. 끝내 파울 판정이 나오지 않았고, 펠리페는 억울함에 몇 차례 땅을 쳤다.
적극적인 공세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광주는 결국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후반 29분 에드가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면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었던 만큼 통한의 장면이 됐다.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평가소위원회를 열고 문제의 이 장면을 ‘오심’이었다고 판정했다. 위원회는 “34분경 대구 페널티 지역 안에서 대구 홍정운이 광주 펠리페의 돌파를 저지한 플레이는 반칙에 해당하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어야 한다”고 오심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고, 광주는 잘 싸우고도 패자가 됐다. 그 장면의 중심에 있던 펠리페의 안타까운 외침을 외면했던 심판진은 불명예스러운 오심을 남겼다.
외로운 펠리페를 구하기 위해 수준 높은 판정과 함께 동료들의 골도 필요하다. 펠리페에 집중된 시선을 분산 시킬 수 있는 골이 절실한 광주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올 시즌에도 팀의 주포로 기대를 받았지만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3골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매 경기 펠리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일단 상대의 집중 견제에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가장 많이 넘어지고 일어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멍투성이가 되고 있다.
심판도 ‘남의 편’이다. 상대의 교묘한 반칙에도 심판들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펠리페 견제 작전에 광주의 공격도 자꾸 흐름이 끊기고, 그만큼 경기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전반 34분 펠리페가 헤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까지 진입했다. 상대 수비진이 올라오기 전에 펠리페가 적지까지 파고들면서 득점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펠리페는 슈팅 시도도 못 해보고 땅을 쳤다.
급히 펠리페를 따라붙은 대구 홍정운이 다리를 든 채 팔까지 이용해 펠리페의 질주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펠리페가 넘어졌지만 심판진은 이를 외면했다. 끝내 파울 판정이 나오지 않았고, 펠리페는 억울함에 몇 차례 땅을 쳤다.
적극적인 공세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광주는 결국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후반 29분 에드가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면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었던 만큼 통한의 장면이 됐다.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평가소위원회를 열고 문제의 이 장면을 ‘오심’이었다고 판정했다. 위원회는 “34분경 대구 페널티 지역 안에서 대구 홍정운이 광주 펠리페의 돌파를 저지한 플레이는 반칙에 해당하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어야 한다”고 오심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고, 광주는 잘 싸우고도 패자가 됐다. 그 장면의 중심에 있던 펠리페의 안타까운 외침을 외면했던 심판진은 불명예스러운 오심을 남겼다.
외로운 펠리페를 구하기 위해 수준 높은 판정과 함께 동료들의 골도 필요하다. 펠리페에 집중된 시선을 분산 시킬 수 있는 골이 절실한 광주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