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깔끔 김치’ 해남이 책임집니다”
2021년 04월 12일(월) 22:45
군, 김치수출단지 조성 ‘속도’…농축산부에 국비 건의
전국 롯데슈퍼 320곳서 절임배추·양념 등 예약 판매

해남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전남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대상, 화원농협 등 관계기관과 ‘김치수출단지 조성 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남군 제공>

중국산 ‘알몸 김치’ 파문으로 김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절임배추 주산지인 해남군이 ‘안전·깔끔 김치’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김치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김치수출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계 의견 수렴 및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한데 이어 최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김치수출단지는 마산면 식품특화단지 2지구 내에 조성되며 오는 2024년까지 원재료 및 식품 저장·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 분석), 창업·수출·R&D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해남군은 이를 통해 해남 김치를 지역특화 수출주도형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초 김치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신규 국고 건의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광주시 세계김치 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해 김치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 R&D센터 유치 등을 협의했다.

해남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전남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 ㈜대상, 화원농협 등 관계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김치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원료 수급 안정화, 해남김치 품질 차별화, 제조공정 선진화, 김장문화 확산이라는 4대 전략을 통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관계 기관들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깔끔·안전한 해남김치 홍보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돕기를 위해 롯데슈퍼와 농산물 소비촉진 특별 행사를 연다.

특별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해남 대표 농산물인 절임배추, 꿀고구마, 자색고구마, 쌈배추, 무청시래기 등 총 7개 품목을 행사 상품으로 집중 판촉한다.

특히 최근 중국산 절임배추 비위생 논란으로 인해 가정에서 손쉽게 김치를 직접 담가 먹을 수 있도록 해남절임배추 10㎏, 김치양념 3㎏를 매월 1~2회 롯데슈퍼 전국 320개 점포에서 예약판매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 최고 품질인 해남배추의 소득 증대와 김치 가공분야 확대를 위해 김치 수출단지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배추를 넘어 우리나라 김치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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